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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2019년 첫 출시작 ‘스피릿위시’, 키워드는 귀여움-전략-수집

넥슨이 2019년 첫 출시작으로 모바일 MMORPG ‘스피릿위시’를 선택했다. 캐주얼과 MMORPG의 강점이 합쳐진 게임이다. 그동안 넥슨이 선보인 수많은 MMORPG의 특징과 비슷한 점이 많다.

‘스피릿위시’의 키워드는 △귀여움 △전략 △수집이다. 아기자기한 SD캐릭터로 수준 높은 전략을 즐기는 것이 핵심 콘텐츠기 때문. 여기에 수집형 RPG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캐릭터를 모으는 재미까지 더해졌다.

▲유저의 목적 중 하나는 귀여운 캐릭터를 모아 육성하는 것!

키워드별로 살펴보자. 먼저 ‘귀여움’은 캐릭터의 외형이다. 스마트폰의 전체적인 성능이 오르면서 MMORPG는 온라인처럼 8등신 캐릭터가 대세로 자리했다. 이에 ‘스피릿위시’는 과거 도트 2D게임을 연상케 하는 SD캐릭터와 아트 스타일로 빈틈을 파고들었다.

유저가 조작하는 캐릭터는 2D게임의 향수를 자극한다. 특히 개성이 살아있는 디자인으로 겉모습만으로 클래스의 특징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직관적인 디자인이 적용돼 게임을 이해하기 쉽다.

▲캐릭터 디자인과 파스텔 톤 채색 탓에 긴장감이나 위기감을 느끼기 어렵다

이런 세밀한 디자인은 몬스터 디자인에서도 드러난다. 귀여운 캐릭터는 귀엽게, 세 보이는 캐릭터는 강한 면모를 보여준다. 물론 SD캐릭터라는 제한적인 표현방식 탓에 실사풍 게임의 압도적인 위용이 부족한 면이 있다. 이는 유저의 취향에 따라 좋고 나쁨이 갈리는 요소다.

전략은 세 개의 캐릭터를 조작하는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일반적으로 RPG는 하나의 캐릭터를 세밀하게 조작하고, 육성하는 시스템을 사용한다. 반면, 이 게임은 한 명의 유저가 최대 3개의 캐릭터를 조작할 수 있다. 유저가 상황별 행동을 설정하면 이에 맞춰 캐릭터가 자동으로 움직인다. 물론, 자동전투 시스템으로 편하게 즐길 수도 있다.

▲옵션의 줌(Zoom) 기능으로 화면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화면을 작게하면 조작하기는 쉬워지지만, 세밀한 조작은 더욱 어려워진다

이는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일 수 있다. 3개의 캐릭터를 동시에 조작하려면 편리한 입력 수단이 필수다. 작은 화면은 가뜩이나 조작하기 어려운 면이 있는데, 경쟁작보다 많은 조작이 필요하니 피로가 만만치 않다.

전략설정 시스템은 세밀하다. 극한의 효율을 추구하는 한국 게이머라면 파고들 여지가 많다. 스킬 사용 조건, 타켓팅 순서 등 많은 부분들을 조절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전투는 수동-반자동(세미 오토)-자동으로 나뉘며, 캐릭터 개별 조작, 전체 조작으로 총 6개 조작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반대로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에게는 단순히 진입장벽일 수 있다. 또, 비공개 테스트와 ‘지스타’ 버전에서는 전략설정에 따른 사냥효율의 차이를 체감하기 어려웠던 점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를 종합하면 자동전투의 편리함 쪽으로 방향이 기운 듯 보인다. 물론, 모바일게임과 자동전투 시스템을 뗄 수 없는 시대기는 하다. 하지만 수동조작을 즐기는 열성 유저에게 자동전투가 무조건 유리한 시스템 구조는 불합리하다.

마지막 키워드는 수집이다. 캐릭터나 물건을 모으는 수집의 재미는 수집형 RPG장르로 검증됐다. 최근 출시된 MMORPG를 살펴봐도 펫과 동료 같은 요소로 이 재미를 살리려고 노력했다. 여기에 ‘스피릿위시’는 한 발 더 나아갔다.

유저가 동시에 조작하는 캐릭터를 늘리고, 게임을 진행하며 자연스럽게 동료로 받아들이는 시스템을 사용한 것. 당연히 뽑기로 영입한 동료보다 애착이 갈 수 밖에 없다. 캐릭터에 애착이 생기면 육성을 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잘 키운 캐릭터가 많을수록 파티를 꾸릴 경우의 수가 많아진다. 귀여운 캐릭터로 수집욕을 자극하고, 육성한 캐릭터를 써먹고 싶게 만드는 영리한 레벨 디자인이 ‘스피릿위시’의 강점이라 할 수 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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