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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의 잠재력과 노력, 우승으로 이어졌다”[LCK 결승] 우승팀 SK텔레콤 T1 질의응답

긴 기다림이었다. SK텔레콤 T1이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왕좌에 귀환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2년이었다. 2017년 4월 이후 들지 못했던 우승컵을 13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다시 들어 올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통산 7번째 우승이다.

올해 SK텔레콤은 ‘슈퍼팀’이란 평가를 받을 정도의 진형을 갖췄다. ‘칸’ 김동하, ‘크레이지’ 김재희, ‘하루’ 강민승, ‘클리드’ 김태민, ‘페이커’ 이상혁, ‘테드’ 박진성, ‘레오’ 한겨레, ‘이포트’ 이상호, ‘마타’ 조세형. 누구나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저력을 가진 멤버다.

정규시즌 1라운드. SK텔레콤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않았다. 개성적인 선수들이 잘 섞이지 않았다. 하지만 조금씩 전진하는 모습을 경기마다 보였고, 잠깐의 휴식 뒤에 이어진 2라운드에서는 전성기 못지않은 폭발력을 선보였다. 결승전 상대였던 그리핀과의 승부는 지금도 회자 될 정도로 개인기량과 전략, 전술이 완벽했다.

결승전에서는 이런 모습이 더욱 돋보였다. 출전한 5명의 선수가 모두 제 역할을 다했다. 모두가 한 번 이상 슈퍼플레이를 통해 팀을 위기에서 구했고, 이득을 굴리는 데 기여했다. 선수들과 감독, 코치진 모두가 함께 이룩한 값진 결과다.

경기를 마친 뒤 각 선수는 각자의 방식으로 우승의 기쁨을 표현했다. 공통점은 다음 단계에 나아가기 위한 다짐을 했다는 것. 이미 그들의 눈은 해외의 강팀에게 빼앗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우승과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으로 향해 있었다.

다음은 결승전 경기와 일정이 끝난 뒤 SK텔레콤 선수들과 나눈 질의응답을 간추린 내용이다.

Q 우승 소감은.
김정균 감독 “우리가 더 간절하고, 열심히 하고, 잘해서 이긴 것 같다. 선수들과 코치들에게 감사의 말을 하고 싶다.”
이재민 코치 “준비한 게 더 많은데 못 보여줬다. 또, 끝까지 집중해준 선수들이 너무 고맙다”
김상철 코치 “연습시간이 짧게 느껴진 것도 처음이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칸’ 김동하 “결승전 준비하면서 내외적으로 도와주신 감독과 코치진에게 감사하다. 하루도 빠짐없이 열심히한 동료도 고맙다.”
‘페이커’ 이상혁 “고전을 예상했는데, 우승해서 다행이다. 국제대회에 한국대표로 나가게 결정됐으니 잘 준비하겠다.”
‘테디’ 박진성 “3대0으로 이겨서 좋다. ‘나이스’다.”
‘마타’ 조세형 “10명의 선수와 코치진, 구단이 노력해서 거둔 결과다. 우승이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다. 국제대회에 나가야 되는데, 최고의 바텀 듀오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Q 상대가 깜짝 전략으로 판테온을 골랐는데, 대처법을 준비했던 건가.
김정균 “챌린저스 경기에서 나온 전략이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

Q (김동하에게) 3세트에서 ‘리븐’을 꺼낸 이유는. 또, 솔로 킬을 내줬는데 어떤 기분이 들었나.
김동하 “리븐은 아트록스 카운터가 아니다. 사일러스도 탑에 올 수 있으니,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리븐을 골랐다. 또, 솔로 킬을 주긴 했는데, 게임에 영향을 주진 않았다. 평상시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Q (박진성에게) 1세트 초비의 귀환을 막았다. 과정이 궁금하다.
박진성 “초비 선수가 있을 곳을 예측해 궁극기를 쐈다. 잘 맞아서 다행이다.”

Q (김정균과 이상혁에게) 7번째 우승이다. 또, 지난해 성적이 좋지 않아 소감도 남다를 것 같다.
김정균 “감독을 맡은 첫해였다. 팀 방향성을 잘 못 잡았다고 생각한다. 코치진과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운영을 못 해서 분위기가 가라앉고, 선수들의 실력도 발휘되지 못했다. 올해 오랜만에 결승전에 올랐는데, 선수들이 편안하게 플레이했던 것 같다. 또, 언제까지 이 말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웃음) 부진은 있어도 몰락은 없다.”
이상혁 “첫 우승과는 비교할 순 없다. 하지만 지난해 부진을 딛고 얻은 결과라 기쁘다. 즐겁다.”

Q (코치진와 김태민에게) 첫 우승이다.
이재민 “생각보다는 감동이 덜하다(웃음). 우승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생각 때문인 것 같다. 서머 시즌도 있고 국제대회 준비도 해야 한다. 더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김상철 “연습 과정이 힘들었다. 감독님 지휘 아래 긍정적이고 밝게 연습했다. 팀이 화합되니 결과도 좋게 나왔다. 중국에서 우승을 경험한 적 있는데, 한국에서 우승하니 기분이 남다르다.”
김태민 “3대0 승부를 예상하지 않았다. 하다 보니 플레이가 잘됐다. 만족스럽다.”

Q (이상혁에게) 결승전 인터뷰에서 제 실력의 70%라고 했다. 지금 컨디션을 평가하면. 김정균 감독이 보는 팀의 전력 평가도 궁금하다.
이상혁 “포스트시즌부터 컨디션이 좋았다. 결승전에서도 플레이가 잘됐다. 그런데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 실력을 더 끌어올리고 싶다.”
김정균 “경기력은 상대적이라 평가하기 어렵다. 시즌 처음부터 반복적으로 하는 말인데, 선수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선수들의 실력을 계속 올려주는게 역할인 것 같다. 지금은 잠재력의 70%라고 가정하고 있다. 말 안해도 생각대로 움직이는 ‘로봇’이 돼줬으면 한다(웃음).”

Q 결승전을 위해 준비한 전략이 있을 거다. 혹시 사용하지 못한 깜짝 전략을 공개할 수 있나.
김정균 “많은 전략을 준비했다. 다음에도 써먹어야 해서 공개하기 어렵다. 코치들이 정말 열심히 했는데, 결승전에서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

Q (조세형에게)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조세형 “그리핀을 두 번 꺾었다. 지금도 기쁘지만, 지난해 결승전이 더 접전이라서 더 기뻤던 것 같다. 앞으로도 우승할 기회가 많아질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

Q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
김정균 “선수들에게 개별 휴식을 준 뒤, 워크샵을 겸한 해외여행을 갈 예정이다. 어디로 갈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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