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퀄컴, 비보(Vivo)가 모바일 게임 인공지능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뭉쳤다. 퀄컴이 개발한 모바일 AP를 탑재한 비보의 스마트폰 제품군으로 인공지능 연구를 진행하며, 이 과정에서 텐센트의 모바일 게임 ‘왕자영요’가 활용된다.

퀄컴은 최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인공지능 행사를 통해 이 사실을 밝혔다. ‘Project Imagination’이라고 명명된 이 계획의 주목적은, 인공지능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효율적이고, 더 똑똑하고, 더 실감 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비보가 출시한 게이밍 스마트폰 제품군인 ‘iQOO’가 활용된다. 이 제품군은 퀄컴이 개발한 모바일 AP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했다. ‘스냅드래곤 855’는 5G 이동통신 기술을 지원하며 퀄컴이 개발한 인공지능 기술도 적용됐다. 그리고 텐센트는 중국 선전과 미국 시애틀에 있는 인공지능 연구 개발팀을 동원해 텐센트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왕자영요’를 활용해서 인공지능을 연구한다.

또한, 비보는 인공지능만으로 구성된 e스포츠 팀을 만들 계획이다. 텐센트의 ‘왕자영요’를 소재로 이런 방식의 팀 게임을 플레이하는 인공지능을 5개 만들어서 하나의 팀을 만든다는 것. 비보의 프레드 웡 단장은 “궁극적으로는 모바일 e스포츠의 경쟁력을 더 높여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텐센트의 스티븐 마 부사장은 “더 좋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연구하고 있다. ‘왕자영요’에서 중국 유저들이 인공지능을 상대할 수 있는 테스트를 진행한 적도 있다”라며 “인공지능 팀이 모바일 e스포츠에서 최고 수준의 프로팀과도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준 바 있다”라고 전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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