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주석을 비하하는 문구가 게임 내에 포함되어 논란에 휘말렸던 공포 게임 ‘환원: 디보션’의 개발사인 레드 캔들 게임즈가 트위터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레드 캔들 게임즈는 자신들뿐만 아니라 자신들과 계약을 체결했던 협력사들까지 피해를 보게 된 점에 대해 사과했고 당분간은 판매를 재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과문에 있는 내용을 종합해보면, 이 게임이 스팀에서 다시 판매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대만 게임 개발사 레드 캔들 게임즈가 자사 트위터를 통해 ‘환원: 디보션’에 대한 현재 상황을 전달했고,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환원: 디보션’은 지난 2월 스팀을 통해 출시된 공포 게임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부적에 중국 시진핑 주석을 비하하는 문구가 숨어있는 것이 발견되어 중화권에서 크게 논란이 됐었다.

당시 레드 캔들 게임즈는 유저의 비공개 제보를 받고 해당 문구를 바로 삭제했고 “이 문구는 개발사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라며 진화를 시도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오히려 레드 캔들 게임즈의 다른 게임까지도 공격을 받았다. 결국 레드 캔들 게임즈는 지난 2월 말 스팀에서 이 게임의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7월에는 레드 캔들 게임즈와 ‘환원: 디보션’의 중국 출시 계약을 체결한 중국 업체 ‘인디이벤트’의중국 사업 면허가 취소됐다는 소식도 나왔다. 몇몇 중국 게임 매체도 상하이시 홈페이지에서 이 사실을 확인하고 보도했다.

이렇게 협력사까지 곤경에 처하자, 레드 캔들 게임즈는 트위터를 통해 현재 상황을 전하면서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레드 캔들 게임즈는 “이번 사태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한다. 이 사태로 인해서 우리는 물론이고 우리와 계약을 체결한 협력사까지 피해를 봤다. 협력사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해 나가겠다.

또한, 레드 캔들 게임즈의 창업자들은 만장일치로 당분간은 ‘환원: 디보션’의 판매를 재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레드 캔들 게임즈는 “논란이 된 문구가 게임에 들어간 것은 개발사의 고의가 아니라 프로젝트 매니저의 실수였다. 향후에 대중들이 이것을 이해해주고 우리에게 다시 기회를 준다면, ‘환원: 디보션’의 판매 재개를 다시 고려해보겠다”라고 전했다.

사과문의 내용을 종합해보면, 레드 캔들 게임즈는 물론이고 이들과 계약한 협력사들의 상황도 상당히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판매 재개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뒀지만, 실제로 판매가 재개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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