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게임계에 주요 오프라인 행사의 취소 및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동물의 숲' 신작용으로 만들어진 게임기의 한정판 패키지의 예약 개시가 무기한 연기됐다. 이에 따라 출시 또한 더욱 연기될 예정이다.
닌텐도는 오는 7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닌텐도 스위치 모여봐요 동물의 숲 에디션'의 예약 판매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닌텐도 측은 한국과 일본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한국 및 일본 시장용으로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동물의 숲 에디션의 출하에 영향이 발생하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예약 개시일을 기존의 7일(일본 지역은 8일)에서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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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동물의 숲 에디션 뿐만 아니라 기존의 스위치 본체와 조이콘 등의 주변기기, 그리고 피트니스 열풍에 품절 사태를 빚고 있는 '링피트 어드벤처' 역시 출하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대신 오는 3월 20일로 예정된 '모여봐요 동물의 숲' 소프트웨어의 출시 자체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닌텐도 측은 게임 소프트웨어의 발매일은 현 시점에서 변경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그런데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북미 및 유럽 지역은 아직 한정판에 대한 연기 소식이 없는 만큼 예정대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국 및 일본과 달리 북미 등 다른 나라에 수출되는 스위치 기기들은 관세 문제로 중국이 아닌 동남아 지역으로 생산 기지를 이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닌텐도는 '동물의 숲' 프랜차이즈 사상 처음으로 스위치용으로 출시되는 '모여봐요 동물의 숲' 출시를 기념해 본체와 조이콘에 동물의 숲의 캐릭터와 고유 컬러가 새겨진 한정판인 '동물의 숲 에디션'을 출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중국 우한 지역으로부터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 확산을 막기 위해 일부 지역이 폐쇄됐는데 이 지역 중에서 닌텐도 스위치를 생산하는 공장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닌텐도의 후루카와 슌타로 대표는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중국 일부 지역이 폐쇄됨에 따라 닌텐도 스위치의 생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그리고 상황이 계속 악화되면 가까운 시일 내에 물량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었다.
결국 그 우려는 현실이 되었고, 동물의 숲 한정판은 물론 본체와 주변기기까지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됐다. 그로 인해 한국과 일본에서 동물의 숲 한정판 기기 구매를 기다리던 소비자들은 막연한 기다림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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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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