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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지포스 RTX 30 시리즈, 4K-고주사율 마중물 될까

엔비디아가 새로운 그래픽카드 시리즈 지포스 RTX 30 시리즈를 공식 발표했다. 뛰어난 성능에 착한 가격으로 게이머의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렸다. 좋아하는 게임을 더 높은 그래픽 옵션으로, 부드럽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반응이 뜨겁다.

엔비디아 발표에 따르면 신형 RTX 30 시리즈는 3개의 모델로 나뉘어 출시된다. 가장 먼저 출시되는 모델은 RTX 3080으로 오는 17일부터 전세계 시장에서 판매된다. 이어 상위 모델인 RTX 3090이 24일, 보급형 격인 RTX 3070이 10월에 풀린다.

출처=엔비디아

그래픽카드는 게임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부품이다. 고사양 게임으로 분류되는 ‘배틀그라운드’가 출시됐을 때를 살펴보자. 유저는 게임의 원활한 구동을 위해 PC를 업그레이드했다. PC방은 손님 유치를 위해 고사양 스펙으로 새 단장했다. 또, 하드코어 유저의 전유물처럼 생각했던 고주사율(144Hz 이상) 모니터의 대중화도 이끌어냈다. 이제 고주사율 모니터는 게이밍 시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존재로 급부상했다.

RTX 30 시리즈가 주목받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게임 프레임을 극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제품이다는 기대감이 오간다. 아직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어 정확한 성능은 검증되지 않았다. 단, 엔비디아의 공식 발표와 그래픽카드 벤치마크 사이트 지피유체크(GPUCHECK)을 통해 어느 정도 성능을 가늠해볼 수는 있다.

출처=지피유체크

지피유체크에 따르면 보급형인 RTX 3070의 FHD(1080p) 해상도의 평균 게임 프레임은 185, WQHD(1440p) 해상도 평균 프레임은 136, 4K 해상도는 81.4수준이다. RTX 20 시리즈의 최상급 모델보다 모든 해상도의 평균 프레임이 높다. 상위 모델인 RTX 3080은 각 해상도별 평균 프레임이 241, 178, 106, RTX 3090은 277, 204 ,122다. 가격대는 낮추고 성능은 두 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이런 수치는 얼마나 정확한 걸까. 이는 엔비디아가 공개한 RTX 3080으로 최신작 ‘둠 이터널’의 4K 해상도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게임에 적용한 옵션은 ▲해상도 4K ▲울트라 나이트메어 품질(최고) ▲FOV(시야각) 120 ▲해상도 스케일링 끔 ▲HDR OFF ▲레이트레이싱과 DLSS 없음이며, PC 사양은 인텔 i9 7900X, 32GB 메모리다.

출처=유튜브 엔비디아 지포스 채널 캡처

플레이 시점에서 프레임은 110~180을 오간다. 움직임이 적은 순간에는 순간적으로 240프레임을 기록하기도 했다. 복잡한 움직임과 적을 처치하는 순간의 프레임은 90~120프레임을 보였다. 등장하는 몬스터의 수 이펙트 옵션 등에 따라 달랐지만 평균 100~120프레임을 유지했다. 지피유체크의 수치와 대등한 수준이다. 따라서 보급형인 RTX 3070으로도 4K 고주사율 게임을 무난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변화는 게임 시장의 변화를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성능 문제로 적용이 어려웠던 신기술, 최적화, 콘텐츠 등을 예상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PC 패키지 및 콘솔 게임은 빠른 화면전환을 중심으로 한 액션게임이 대세를 이뤘다. 고주사율 모니터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생겨난 변화다.

이런 특징 덕에 고주사율 4K 해상도 모니터의 보급이 대중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부분의 유저는 고주사율과 높은 프레임을 고해상도보다 높게 평가하고 있다. 두 조건을 모두 충족하기에는 RTX 20 시리즈의 성능은 부족했다. 따라서 성능이 업그레이드 된 RTX 30 시리즈가 고해상도-고주사율 시대를 여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해상도-고주사율을 받쳐주는 PC 혹은 처리장치가 보급되지 않은 영향도 있다. 따라서 RTX 30이 보급이 원활해질 내년 이후에는 4K 모니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스팀 유저의 그래픽카드 통계(출처=스팀 통계 캡처)

다만 당장의 변화는 크지 않을 수 있다. 당장 PC 사양을 올릴 이유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고사양 PC 유저가 많은 스팀 플랫폼을 살펴보면, 가장 많이 쓰이는 그래픽카드는 GTX 10 시리즈다. 점유율은 31.81%이며, GTX 1060을 쓰는 유저가 대다수다.

이밖에 GTX 16 시리즈가 9.13%, RTX 20 시리즈는 10.47%에 그친다. 이밖에 사용자는 라데온 그래픽카드 혹은 구형 지포스, 인텔 내장 그래픽 칩셋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데이터는 하드코어 게이머를 제외한 대부분의 유저 평균 사양을 보여준다. 특히 GTX 1060은 ‘배틀그라운드’의 고주사율 플레이에 필요한의 최소 조건으로 인기를 얻은 모델이다. 따라서 RTX 30 시리즈가 대중화되려면, 하드웨어 판매를 선도할 게임 및 소프트웨어 타이틀이 필요하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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