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신작 ‘엘리온’이 지난 10일 출시됐다. ‘엘리온’은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한국에 서비스하는 PC MMORPG다. 논타겟팅 방식 전투와 스킬 세팅에 따라서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엘리온’에는 ‘워로드’, ‘엘리멘탈리스트’, ‘어쌔신’, ‘거너’, ‘미스틱’이 이상 5개 직업이 구현되어있다. MMORPG에서 첫 직업 선택은 굉장히 중요하기에, 각 직업의 특징과 장단점을 정리해봤다.

■ 든든한 탱커 ‘워로드’, 방패로 막는 기술과 다양한 상태 이상 기술 보유

‘워로드’는 해머와 방패를 사용하는 근접 공격 직업이다. 방패를 사용하는 만큼, 방어와 관련된 기술이 많다. 특히, ‘철옹성’은 8초 동안 방패의 장벽을 소환하며, 이 장벽 안에 있는 자신과 파티원이 받는 피해를 감소시켜주고, 모든 행동 불능 및 해로운 효과에 면역된다. 마우스 우클릭으로 사용하는 방패 막기 기술은 강한 적과 길게 교전할 때 효과적이다.

그리고 적을 모으는 기술, 적을 끌어당기는 기술, 다양한 상태 이상을 거는 기술이 있다. 이런 기술들은 소규모 PVP에서 굉장히 좋은 기술이다. 대규모 PVP에서는 이런 기술을 잘 활용해서 다수의 ‘워로드’가 모여서 한 번에 진입하는 전술을 사용할 수도 있다.

단점이라면 공격속도가 느리다는 것이다. 빠르고 시원시원하게 움직이고 공격하는 것을 선호하는 유저들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다.

■ 광역 공격이 강력한 마법사, ‘엘리멘탈리스트’

‘엘리멘탈리스트’는 다수의 광역 공격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필드에서 몰이 사냥을 할 때 굉장히 효율적이다. 사용하는 마법의 속성은 얼음, 화염, 전기가 있다. 얼음 속성은 일반 사냥에 좋고, 화염 속성은 레이드에서 좋다. 전기 속성은 PVP에서 효율적이다. 순간적으로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기술도 있다. 이는 위급할 때 도주기로 사용하거나, 상대 진영으로 순간적으로 이동할 때 사용하면 된다.

‘엘리멘탈리스트’는 상대적으로 다루기도 쉽고, 기술도 화려하고, 공격력도 강력하다. 따라서 많은 유저들에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PVP는 소규모 PVP에서는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대신 대규모 PVP에서는 다수의 광역 공격으로 큰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스타일리쉬한 원거리 공격수, ‘거너’

‘거너’는 스타일리쉬한 원거리 공격수다. 중화기를 사용해서 묵직하게 공격할 수도 있고, 쌍권총으로 빠르게 공격할 수도 있다. 그리고 수류탄 투척, 지뢰 깔기, 유도탄, 올가미 등 재미있는 기술이 많다. 전반적으로는 적과 거리를 유지하면서 지속 공격을 가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이동 기술, 적과 거리를 벌리는 기술이 많다. 파티플레이에서는 공격수를 담당한다.

■ 다재 다능한 힐러, ‘미스틱’

‘미스틱’은 엘리온에서 가장 다재 다능한 직업이다. 공격도 하고 상태이상도 걸고, 파티원을 치유해주고 부활도 시켜줄 수 있다. 특히 파티원 부활은 오로지 ‘미스틱’만 가능하다. 정령을 소환해서 적의 주의를 끌게 할 수도 있고, 다수의 적을 공중으로 띄우는 기술도 있다. 레벨이 올라가면서 기술을 하나씩 배우는 재미가 가장 좋은 직업이다.

파티플레이에서는 힐러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5인 던전에 진입할 때는 반드시 데려가야 한다. 힐러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파티 사냥에서 공격력은 다른 직업에 비해 부족하다.

■ 은신, 후방 공격, 치고 빠지기에 특화된 ‘어쌔신’

‘어쌔신’은 빠른 공격, 은신 후 후방 기습, 치고 빠지기에 특화된 직업이다. 그래서 PVP에서 굉장히 좋다. 주로 근거리 공격을 하지만, 기술 세팅에 따라서는 원거리 공격을 주로 하는 스타일로 할 수도 있다. 대규모 PVP에서는 적진에 갑자기 진입해서 진형을 헤집어 놓고 다시 빠져나오는 움직임으로 적을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다.

다만, ‘어쌔신’은 유저의 컨트롤에 따라서 효율이 갈리는, 손을 좀 타는 직업이다. 숙련된 유저가 잡으면 굉장히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직업이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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