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LCK 공식 중계방송 캡처

'2021 리그 오브 레던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의 2라운드 8주차 경기가 11일 시작됐다. 강팀과 약팀이 물고 물리는 결과가 나오는 가운데 서서히 플레이오프 진출팀의 향방이 보이고 있다.

이날 첫 경기는 담원 기아와 프레딧 브리온이 출전했다. 포스트 시즌을 확정 지은 담원이지만, 이날 기세만큼은 누구보다 진지했다. 시즌 처음, 그리고 유일한 패배를 안긴 브리온이 상대기 때문이었다.

담원은 초반 기세부터 매서웠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하단에서 솔로 킬을 따냈다. 3분 뒤에는 상대의 견제 시도를 받아치며 킬 스코어를 추가했다. 격차가 벌어지자 상체에서도 여유가 생겼다. 미드 라인에서 쇼메이커와 캐니언이 합작해 킬 스코어를 추가한 것.

상대 브리온도 탑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만회를 노렸다. 여기에 14분에는 바텀 합류전을 승리하며 잠시 킬 스코어를 역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 중반 한타는 여전히 담원이 우위였다. 고스트와 베릴이 시야 플레이를 통한 기습에 성공했고, 기세를 모아 내셔 남작(바론) 사냥을 완성했다. 35분 다시 바론을 미끼로 상대를 전장으로 유인하는 플레이로 승리를 따냈다.

2세트는 그야말로 완승이었다. 경기가 중반으로 접어든 15분까지 킬 스코어는 6대1, 골드 격차는 4천 이상 벌어졌다. 여기에 베릴의 날카로운 이니시에이팅과 칸을 대표하는 챔피언이 된 싸이온이 종횡무진 활약하며 상대를 두들겼다. 이날 깔끔한 2대0 승리를 따는 담원은 브리온에 대한 복수전과 함께 포스트시즌 1위 자리를 굳히는 승리를 자력으로 확보했다.

출처=LCK 공식 중계방송 캡처

2경기에 출전한 한화생명 e스포츠는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9승 5패의 전적으로 4위 자리를 유지했고, 승점은 +5로 올렸다. 3위 디알엑스(DRX)와 격차는 +2점으로 오히려 앞섰다.

1세트 경기는 바텀에서의 차이가 그대로 승패를 갈랐다. 특히 뷔스타와 데프트 콤비의 활약이 빛났다. 바텀에 힘을 주는 선택을 한 상대의 노림수를 그대로 무위로 돌린 것. 여기에 잘 성장한 상체는 드래곤 오브젝트를 충실히 챙길 수 있었고, 결국 드래곤 영혼을 건 전투에서 승부의 명암이 갈렸다.

2세트는 초반부터 킬 스코어를 주고받는 난타전이 벌어졌다. 한화생명은 골드에서 앞섰고, 상대는 드래곤을 챙기며 대립하는 모양새였다. 21분 드래곤 전투에서는 진격을 선택한 상대에게 요한이 발목을 잡히면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으로 접어드는 28분 무렵부터 차이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전투 시간이 길어지자, 쵸비의 빅토르가 불을 뿜기 시작한 것. 상대의 진격을 뷔스타가 막아내고, 쵸비와 데프트가 사냥을 마무리하는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 결국 마지막 진격까지 물리치고 한타를 대승하며 1승을 추가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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