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국내, 외 게임시장의 소식을 정리하고, 한 주 동안 일어난 화제의 게임과 사건을 살펴보는 '위클리 e게임' 입니다. 

6월 마지막 주에 가장 큰 관심은 만리장성을 넘은 토종 게임이었습니다. 한국 게임만 허가를 내주지 않았던 중국이 펄어비스가 출시한 '검은사막 모바일'과 넥슨이 출시한 '카운터사이드'의 외자판호를 발급 했습니다.

 
■넷마블, 오픈월드 액션RPG ‘마블 퓨처 레볼루션’공개

지브리, 마블과 협업하며, 글로벌 게임사로 거듭 입지를 굳히고 있는 넷마블이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9일, 마블 IP로 만든 오픈월드 액션RPG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공개했습니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마블과 넷마블이 두 번째로 협업한 게임입니다. 전작 '마블 퓨처파이트'는 전 세계 1억 2,000만명이 즐긴 게임이며,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난 6월 초에는 '제2의 나라'가 출시해 최고매출 2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입니다. 

특히 '리니지2: 레볼루션',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제2의 나라'를 개발한 넷마블네오는 지난 2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 했습니다. 

■겹경사 맞은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에서 외자 판호 발급받아 

글로벌 대작 게임 '검은사막'을 기반으로 개발한 '검은사막 모바일'이 지난 28일, 중국에서 외자 판호를 발급받았습니다. 이에 펄어비스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사드 보복 이후 한국 게임 서비스를 막았던 중국이 외자판호 발급을 한 것은 지난 2020년 12월,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에 이어서 두 번째 입니다. 

외자 판호 목록에 나온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퍼블리셔는 iDreamSky 입니다. 텐센트의 투자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검은사막'은 2일, 신규 클래스와 여름 프로모션으로 북미∙유럽 MMORPG 장르 스팀 판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카카오게임즈, 토종 RPG '오딘' 출시  

현재 국내 모바일 게임 최고매출 순위는 토종 게임과 중국 게임의 혈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0위권 안에만 엿보아도 중국의 신작 홍수 속에서 토종 게임이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혼전 속에서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29일, 북유럽 세계관을 담은 오픈 월드 RPG '오딘'을 출시했습니다. 출시 후 구글플레이 스토어 최고매출 5위를 달성하더니, 2일에는 '리니지M'를 제끼고 1위를 기록했습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1위를 달성하며, 양대 마켓 순위를 점령했습니다.    

한편, '오딘'의 성공 여부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이 있습니다. 바로 개발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 김재영 대표의 이력 때문입니다. 김재영 대표는 '블레이드'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했고, 액션스퀘어의 상장을 이끌었던 수장이었습니다. '오딘'으로 다시 한번 정상에 설수 있을지 게임 업계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 폭격 중인 한국 게임들 

지난 28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 콘텐츠산업 수출 규모 중 게임 수출은 연간 수출액 108억 2,741만 달러(약 12조원) 중 66.9%(72억 4,568만 달러, 약 8조원))를 기록했다고 공개했습니다. 

금 주에도 게임한류의 인기는 글로벌 시장에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를 2일, 출시 했습니다. 크래프톤은 구글 플레이 사전예약 후 출시 전날까지 총 4천만 명 이상의 사전 예약자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오리진'도 일본에 출시하자마자 구글 스토어 인기순위 1위를 달성했습니다. 라그나로크 IP는 국내를 넘어 중화권, 동남아시아에서도 마니아층이 두터운 콘텐츠이며, 겅호 온라인 엔터테인먼트에서 서비스를 맡았습니다. 

김태만 기자  ktman21c@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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