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국내, 외 게임시장의 소식을 정리하고, 한 주 동안 일어난 화제의 게임과 사건을 살펴보는 '위클리 e게임' 입니다. 

■아마존, '뉴 월드' 스팀에서 1위 올라
 
아마존의 '뉴 월드'가 스팀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아마존은 2014년 인터넷 게임 방송 플랫폼 ‘트위치'를 인수했고, 2016년부터 시작한 게임사업은 항상 늪에 빠진 상황이었습니다. 2018년에는 ‘브레이크어웨이’의 개발이 중단됐고, 2019년에는 상당수의 개발자를 정리했습니다. 2020년은 야심차게 내놓았던 '크루시블'이 약 반년 만에 서비스가 중단됐습니다.  
 
아마존은 매년 게임 사업을 위해 약 5억 달러(약 5,593억 원)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막강한 자금력의 승리인지 신작 MMORPG '뉴 월드'가 드디어 빛을 보게 됐습니다. 비공개로 진행한 스팀 테스트에서 최고 동시접속자 수 19만 명을 돌파했고, 스팀의 전 세계 판매량 순위에서도 1위에 올랐습니다.  
 
2016년 공개한 '뉴 월드'는 원래 2020년 7월에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고, 8월에 스팀에 출시될 예정이었습니다. 출시가 늦어진 것은 게임의 전반적인 품질을 향상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는 '크루시블'의 운명처럼 과거에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뜻이었습니다.   

■엔씨소프트, '블레이드 앤 소울2' 8월 26일 출시 

상반기 출시에서 하반기 출시로 대기 중이던 ‘블레이드 & 소울 2(이하 블소2)'가 8월 26일, 출시를 확정했습니다.    
 
'블소2'는 746만 명 이상의 유저가 사전예약을 신청했고, 사전 캐릭터 생성 서버는 이미 지난 4월에 48개가 마감되어서 12개를 추가했습니다.  
 
특히 PC와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으며, PC 버전은 엔씨의 크로스플레이 서비스 '퍼플'에서 접속할 수 있습니다. '블소2' 홈페이지를 통해서 남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캐릭터 의상, 캐릭터 종족 등 다양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인디게임 개발자, "'배그모바일' 내 스킨 도용했다"

23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인디 개발자의 게임 이름과 색 구성을 도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모바일 버전은 크래프톤이 개발한 '배틀그라운드 온라인'을 토대로 텐센트가 공동 개발한 버전입니다.  

이 문제는 2019년 출시된 인디 게임 'Hypnospace Outlaw'를 개발한 제이 톨렌이 제기 했으며, 텐센트에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Hypnospace Diva’라는 신규 스킨 세트를 출시했습니다. 스킨 세트가 자신의 게임과 색상의 구성을 도용했다며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특히 'Hypnospace Outlaw’의 키 아트에 쓰인 주요 색상은 보라색과 노란색, 파란색입니다. 그런데 ‘Hypnospace Diva’ 스킨의 키 아트에 쓰인 주요 색상 역시 보라색과 노란색, 파란색입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쓰이는 유사성은 있지만 'Hypnospace'라는 단어가 일반적으로 쓰이는 단어가 아니기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부 게임 유저들도 '배그 모바일'의 SNS에서 인디게임을 도용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 나오는 게임산업의 목소리 

최근 정치권에서 나온 게임산업 관련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셧다운제 폐지 발언에 이어서 민주당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대통령 직속으로 게임 정책을 전담하는 기구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지난 19일에는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발언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게임 하나를 개발하려면 주 52시간이 아니라, 주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스타트업 대표들과 만난 이후에 나온 목소리입니다. 하지만, 120시간이면, 6일 동안 매일 20시간을 일해야 합니다. 하루 4시간을 자야 하는 데 현실에 맞지 않는 발언입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조승래의 의원은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게임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강제적 셧다운제가 폐지되면, 그에 대비한 게임법을 개정하자는 의견입니다. '게임중독’이라는 용어를 삭제하고 대신 ‘게임과몰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김태만 기자  ktman21c@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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