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리그오브레전드' 홈페이지

라이엇게임즈가 ‘리그오브레전드(LoL)’의 2022년 프리시즌 목표를 발표했다. 매 시즌 핵심 시스템에 큰 변화를 시도해왔던 흐름은 잠시 중지된다. 대신 2021년 시즌에 정착된 다양한 요소들을 안정화하고 고도화하는 것으로 방향성을 잡았다.

12일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2022 프리시즌:개요에 따르면 내년에는 현재 사용 중인 시스템을 재해석하고 개편하는 데 목표를 뒀다. 룬과 특성, 맵, 아이템 순으로 이어진 변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개선에 중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라이엇게임즈는 “광범위한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진 않다. 작업의 규모를 축소할 생각은 없다. 몇 차례의 프리시즌에서 다진 기반은 만족스럽고, 이러한 기반을 다시 살펴보면서 강화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출처='리그오브레전드' 홈페이지

먼저 드래곤 처치에 변화를 도입한다. 구체적은 소식은 올해 후반에 발표될 예정이다. 단, 게임의 흐름에 영향을 주는 새로운 지형과 테마를 언급한 것으로 볼 때, 오브젝트 배치 및 기믹의 강화가 도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신화 아이템도 도마에 오른다. 신화의 효과를 배가하기 위해 전설급 아이템이 강제되는 상황을 막기 위함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이상적이지 않거나 불가능하다는 피드백을 받은 것이 이유다. 이를 위해 서포터 챔피언을 위한 신화급 아이템 선택지를 추가한다. 마법사-암살자-탱커를 위한 전설급 아이템은 유동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개선에 나선다.

출처='리그오브레전드' 홈페이지

함께 공개한 이미지에는 리치베인, 밤의 끝자락, 쇠사슬 조끼, 모렐로노미콘, 곡괭이, 덤불 조끼, 방출의 마법봉, 존야의 모래시계, 롱소드, 마법무효화의 망토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공통점은 활용도가 높은 기본~전설 아이템이란 점이다. 이를 근거로 추정하면 아이템 조합식 혹은 기본 효과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룬 체계는 영감 빌드의 핵심 룬이 대상으로 지정됐다. 현재 트렌드(흐름)에서 영감을 사용하는 챔피언(캐릭터)가 드물기 때문이다. 특히 프로토타입: 만능의 돌은 활용도가 대단히 낮은 만큼 프리시즌에서 변화가 필요한 1순위 핵심 룬으로 지목된다.

목표물 현상금은 상향 조정이 언급됐다. 현상금은 게임에서 활약한 챔피언을 처치할 때 더 많은 보상 골드를 받는 시스템이다. 라이엇게임즈는 현재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고 자평했지만, 게임 후반부의 역전 가능성을 늘리기 위한 수단이 목표라고 했다. 단, 한 판의 플레이시간이 너무 길어지거나, 유리한 유저가 우위를 잃지 않도록 피드백을 참고해 밸런스를 맞추겠다고 했다.

출처='리그오브레전드' 홈페이지

신규 시스템 도전과제 도입도 발표됐다. 도전적이며 재미있는 목표를 완수했을 때 보상을 주는 시스템이다. 랭크 점수와 승패 여부를 벗어나 다양한 목표에 도전하고 달성하는 재미를 더하는 것이 노림수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성취점수(가칭, Achievement Points)라는 항목이 눈에 띄며, 과제의 달성도와 등급 등 다양한 정보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단, 현재 게임 내의 보상과 재화로 구매할 수 있는 부분이 매우 적다는 점은 함께 개선할 필요가 있다. 이에 라이엇게임즈는 진척도 정체성 업데이트와 숙련도-영혼석-랭크-레벨 등을 아우르는 통합된 체계를 만드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프리시즌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9월 게임플레이에 대한 단상(개발자 노트)와 10월 개발 현황 업데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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