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중국 게임 업계 및 업체들과 관련된 크고 작은 소식을 정리하는 코너, 위클리 차이나입니다. 이번 주 소식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퍼펙트월드 4분기 및 연간 실적 예상치 발표…대규모 정리해고 예고

퍼펙트월드가 2021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예상치를 발표했습니다. 2021년 영업이익은 2020년 대비 약 74~77%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합니다. 그리고 2021년 4분기에 게임 사업은 2~3억 위안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퍼펙트월드의 연간 실적이 좋지 않아진 이유는, 퍼펙트월드의 게임 사업이 과도기에 있고 몇몇 게임이 2021년에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흥행에 성공한 ‘환탑’은 2021년 12월 16일에 중국에 출시됐기에, 2021년 성과에는 부분적으로만 반영됐습니다.

그리고 인건비가 증가한 것도 있습니다. 이에 퍼펙트월드는 2021년 4분기에 수백 명 단위의 정리해고를 단행했다고 합니다. 현재 개발부서에는 약 4천명이 근무하고 있고, 앞으로 규모를 더 줄일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 1월에도 소식이 없는 게임 판호, 상반기에는 다시 나올까?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2021년 7월 22일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게임 판호를 발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덕분에 캐주얼 게임을 주로 출시했던 업체나, 다작을 출시해서 광고 수익으로 운영됐던 게임 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트댄스는 캐주얼 게임 사업에서 정리해고를 단행했다는 기사가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서 나오기도 했습니다.

2022년 1월에도 게임 판호 소식은 없었습니다. 다음 주부터 2월 6일까지는 중국 최대의 연휴인 춘절이기에, 2월 중순까지도 판호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 조사업체 니코 파트너스는 중국 정부가 2022년 초부터 판호를 다시 발급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이 전망이 맞더라도, 판호를 발급받는 것은 기존에 비해서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2022년에는 중국 게임 산업의 성장률이 다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매출 상위권에 복귀한 ‘원신’, ‘항해왕 열혈항선’은 매출 순위 무려 100계단 상승

‘원신’이 중국에서 중국 앱스토어 매출 최상위권으로 다시 복귀했습니다. ‘원신’은 2021년 12월 중순부터 2022년 1월 초까지 매출 순위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했습니다. 12월 16일에 출시된 경쟁작인 ‘환탑’에게 일시적으로 밀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021년 1월 5일에 실시된 2.4 업데이트로 인해 다시 매출 2위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그 이후에 잠시 매출 순위가 떨어졌다가 1월 25일부터 다시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이트댄스의 ‘항해왕 열혈항선’은 27일 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무려 100계단을 오며 매출 10위에 올랐습니다. 이 게임은 중국 출시 직후에 인기를 얻었고, 이후에는 한 동안 매출 하위권에 머물렀는데, 오랜 만에 매출 상위권으로 복귀했습니다. ‘항해왕 열혈항선’의 이번 반등이 얼마나 지속될 지도 귀추가 주목됩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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