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중국 게임 업계 및 업체들과 관련된 크고 작은 소식을 정리하는 코너, 위클리 차이나입니다. 이번 주 소식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넷이즈 ‘해리포터: 마법각성’, 춘절 연휴에 매출 반등

넷이즈의 ‘해리포터: 마법각성’이 춘절 연휴를 맞아 매출이 다시 상승하고 있습니다. ‘해리포터: 마법각성’은 유명 영화 ‘해리포터’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으로, 지난 2021년 9월 9일 중국, 대만, 마카오에 출시됐습니다. 출시 직후에 중국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고 약 3개월간 매출 상위권을 오르내렸습니다.

이 게임은 2021년 연말부터 매출 순위가 내려가기 시작해서, 2022년 1월 말에는 매출 30위권을 기록했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춘절 연휴를 맞아서 다시 매출 순위가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1월 28일 20위로 순위가 반등하기 시작했고, 연휴 중인 2월 1일에는 매출 4위까지 찍었습니다. 넷이즈 입장에서는 중국의 대목 중 하나인 춘절 연휴를 아주 잘 활용한 셈입니다. ‘해리포터: 마법각성’이 지금의 기세를 유지하면서 중국에서 장기 흥행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2021년 중국 게임 업계 투자 통계 발표, 텐센트가 압도적으로 1위

중국 시장 조사 업체 감마데이터가 2021년 중국 게임 업계 투자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총 투자 규모는 258억 8천만 위안(약 4조 8,786억 원)으로 통계를 작성한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투자 건수는 2020년의 117건에서 2021년에 209건으로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2년간 게임 산업에 대한 투자가 급격하게 증가했다고 합니다.

투자 규모와 투자를 집행한 건수는 텐센트가 압도적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텐센트는 2021년 중국 게임 업계에서 총 129건의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총 투자 금액도 180억 위안(약 3조 4천억 원)으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습니다. 투자 금액 2위인 빌리빌리와의 격차는 무려 10배가 넘습니다. 투자 금액 3위는 넷이즈가, 4위는 CMGE가 차지했습니다.

■ 텐센트 ‘광여야지연’, 매출 순위 43계단 상승하며 매출 4위 찍었다

텐센트의 ‘광여야지연’(光与夜之恋)이 2월 3일 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무려 43계단을 상승하며 매출 4위에 올랐습니다. ‘광여야지연’은 유저가 다양한 남성 캐릭터들과의 이야기를 펼쳐가는 모바일 게임입니다. 미남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중국의 여성 유저를 노리고 출시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게임은 지난 2021년 8월에 미성년자의 로그인이 전면 차단된 바 있습니다. 이 조치가 단행된 시점은, 중국 정부가 미성년자 셧다운제를 강화하기도 전입니다.

‘광여야지연’은 2월 3일부터 다양한 업데이트가 적용됐는데, 이를 통해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게임이 중국에 처음 출시됐을 때 보다 더 좋은 성과입니다. 넷이즈는 ‘해리포터: 마법각성’으로 춘절에 재미를 보고 있다면, 텐센트는 ‘광여야지연’으로 춘절에 재미를 보고 있는 듯합니다. ‘광여야지연’의 이 기세가 앞으로 언제까지 지속될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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