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8일, 라이엇게임즈가 연 2022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1경기에서는 T1과 젠지 이스포츠의 대결이 진행됐다.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두 팀이 맞붙은 첫 경기로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이 승부에서 T1은 젠지를 세트 스코어 2대1로 물리치고 1승을 추가했다. 이 승리로 '페이커' 이상혁은 LCK 최초 500승을 거둔 선수로 우뚝섰다.

젠지 입장에서는 또다시 T1과의 악연이 이어졌다. 지난해 서머 시즌부터 T1에게 승리한 적이 없다. 또한, 이번 시즌 유일한 무패 행진도 깨지고 말았다.

두 팀의 경기는 팽팽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젠지가 세트 스코어를 선취하며 앞서는 듯했다. 하지만 2세트에서 T1이 라인 전투와 페이커의 내셔 남작(바론) 스틸을 성공시키며 따라붙었다. 마지막 세트는 깜짝 바론 시도와 31분 교전(한타)으로 쐐기를 박았다.

2경기에 출전한 광동 프릭스는 KT 롤스터를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광동은 6위로 점프했다. KT는 7위로 내려앉았다.

광동은 1세트 비밀병기 미드 탈리야를 선택했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페이트가 드래곤 전투마다 적절한 궁극기 사용과 공격력으로 KT를 몰아냈다. 하지만 2세트에서 상대 제리와 유미 조합을 대처하지 못하고 패했다.

전력을 가다듬은 광동은 3세트 세나-세라핀 조합으로 맞불을 놨다. 테디와 모함 듀오는 격전지인 상체 싸움이 빠르게 개입하면서 눈덩이를 굴려 갔다. 여기에 기인의 피오라와 엘림의 리 신의 성장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휘두르며 KT를 침묵시켰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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