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주최하는 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 2023 시즌3 결승전 2일차 첫 경기(7세트)에서 농심 레드포스가 ‘매운맛’을 제대로 보여주며 승리했다. 종합 순위 1~3위 팀은 빠르게 탈락했다.

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 2023 시즌3 결승전 2일차 첫 경기가 2일 대전 e스포츠 경기장 ‘드림 아레나’에서 진행됐다. 1일차에서는 덕산 이스포츠가 92점으로 압도적인 1위로 올라섰다. 2위인 디플러스 기아(58점)와의 격차는 무려 34점이다.

7세트는 에란겔에서 진행됐다. 초반에는 별다른 교전이 벌어지지 않으며 탐색전이 진행됐고, 스테이지3부터 사상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스테이지4에서 농심 레드포스가 적극적인 플레이로 1위 팀 덕산 이스포츠를 전멸시켰다. 이어서 스테이지5에서는 2위팀인 디플러스 기아와 3위팀인 락스도 탈락했다. 이 과정에서 농심 레드포스는 7킬을 기록했다.

종합 순위 1~3위 팀이 빠르게 탈락한 상황에서, 4위인 농심 레드포스는 계속 적극적으로 플레이했다. 순식간에 등수를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에, 농심 레드포스도 최대한 많은 점수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스테이지7까지 진행된 상황에서는 5팀이 생존했다. 좁아진 자기장 곳곳에서 교전이 발생했고, 농심 레드포스도 2명이 기절했지만, 사망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결국 4명이 모두 생존한 농심 레드포스는 과감하고 정교한 플레이를 선보였고, 마지막 교전에서 베가 이스포츠를 전멸시키며 승리를 거뒀다. 무려 15킬을 기록한, 농심 레드포스의 '화끈한' 승리였다. 

이번 승리로 농심 레드포스는 25점을 추가했고, 총점 66점으로 2위가 됐다. 1위였던 덕산 이스포츠는 초반에 전멸하는 바람에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2위였던 디플러스 기아는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3위로 밀려났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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