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주최하는 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 2023 시즌3 결승전 2일차에서 덕산 이스포츠가 160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덕산 이스포츠는 경기 중반에 사망자가 나오더라도, 생존한 선수가 후반까지 살아남으며 점수를 꾸준하게 챙겼다. 

덕산 이스포츠는 2일차 마지막 경기인 12세트에서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무려 16점을 추가하며 160점으로 다른 팀들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10세트를 승리했던 인브아르마다는 12세트도 승리하며 19점을 추가했다.

12세트는 에란겔에서 진행됐다. 스테이지1에서 농심 레드포스가 3킬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위를 달리고 있는 덕산 이스포츠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안전하게 플레이했다. 

스테이지7에서는 인브아르마다 선수 4명, 농심 레드포스 선수 3명이 생존했고, 덕산 이스포츠 1명이 생존했다. 후반 교전에서 덕산 이스포츠의 ‘비니’ 권순빈 선수가 끈질기게 생존하며 점수를 챙겼다. 하지만 경기는 인브아르마다가 나머지 선수를 제거하며 승리했다. ‘비니’ 권순빈 선수는 12세트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덕산 이스포츠 ‘비니’ 권순빈 선수는 “팀원이 사망했어도 혼자 살아서 최대한 버티고 점수를 계속 쌓았다. 그런 플레이가 잘 이루어져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라며 “1 대 4로 싸우며 사망하더라도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하고 죽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우측이 '비니' 권순빈 선수

덕산 이스포츠는 2일차가 종료된 시점에서 압도적인 1위로 떠오르며 우승이 유력해졌다. 반면, 2위와 3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결승전 마지막 경기는 오는 3일 오후 3시에 시작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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