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 세상이 오는 12월 7일 열린다.

엔씨소프트는 2일, ‘TL’ 론칭 쇼케이스를 온라인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발표는 시스템 전반에 걸친 소개와 출시 계획이 포함됐다. 

‘TL’은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오픈월드 MMORPG다.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위해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서비스 된다. 

<사진>엔씨소프트 안종옥 PD

엔씨소프트는 출시에 앞서 국내와 북미 시장 유저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피드백을 수집했고, 유저 의견을 반영해 뼈대부터 다시 세웠다. 자동전투 기능 삭제와 전투 액션 중 이동이 대표적이다.

엔씨소프트 안종옥 PD는 ‘TL’은 크고 유기적으로 연결된 오픈월드 MMORPG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다양한 콘텐츠를 녹여 함께 즐기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걸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PC로 구현한 MMO 세상’으로 압축했다.

대표적인 예가 날씨의 변화다. 게임 속 세상은 시간에 따라 날씨가 변한다. 이는 단순히 그래픽적 표현이 아니다. 비가 오면 강물이 불어나고, 접근하지 못했던 지역에 헤엄쳐서 갈 수 있게 된다. 바람이 센 날에는 비행시간이 길어져 더 멀리 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규모 전투(RvR)이나 전투에 변칙을 더해 항상 새로운 플레이를 추구했다.

안 PD는 “숙제처럼 즐기기보다는 유저 스스로 무한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길 바란다”라며 “규칙 안에서 변칙이 일어날 때 생기는 생동감이 ‘TL’ 월드의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론칭 버전은 라슬란과 스톤가드 2개 지역을 탐험할 수 있다. 각 지역에는 사냥터 19곳, 8개 도시, 6개 던전이 배치됐다. 이밖에 파티, 길드 단위로 즐기는 콘텐츠가 제공된다. 보스는 18종, 아크 보스(레이드 보스) 2종이 도전을 기다린다.

유저 캐릭터는 2개의 무기를 장착 할 수 있다. 사용 중인 무기에 따라 탱커, 딜러, 힐러 등 역할(클래스)이 결정된다. 무기 조합에 따라 다양한 연계 콤보(컴비네이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무기 종류는 총 7가지이며, 이론상 21개의 액션 조합을 만들 수 있다. 

던전은 필드 던전과 파티 인스턴스 던전으로 나뉘어 구현됐다. 심리스 던전은 모든 유저가 공유하는 공개된 던전이다. 입장 레벨이 없는 대신 시간이나 날씨에 따라 입장 가능 여부가 결정된다. 

파티 인스턴스 던전은 독립된 공간으로 구현된 던전이다. 다른 유저와 함께 공략의 재미를 느끼는 도전 콘텐츠다. 안 PD는 최정예 파티가 재도전을 거듭하며, 즐기는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티마다 다른 공략법(기믹)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유저 집단인 길드는 ‘TL’ 속 협동 콘텐츠의 최종 진화 형태다. 유저와 길드가 유기적으로 엮여 함께 성장하는 재미를 추구한다. 길드 단위로 즐기는 레이드는 독립된 공간에서 길드원만 참여해 보스를 공략하는 콘텐츠다. 경쟁이 치열한 필드 보스와 달리 안정적으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난이도를 높여 도전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도 있다.

공성전은 엔씨소프트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완성됐다. 안 PD는 ▲천 명이 넘는 인원이 접속해도 끊김이 없는 서버 기술력 ▲거대 생명체 골렘으로 변신해 참여하는 시스템 등을 강점으로 꼽았다. 단순한 백병전(라인전투)을 넘어 다양한 전술적 승부에 크게 반영되도록 만들기 위함이다.

공성전이 끝나면 세금 수송 전쟁이 시작된다. 공성전에 승리한 길드는 골렘을 소환해 세금을 옮겨야 한다. 대항 길드는 세금을 약탈할 수 있다. 성이 무대인 공성전과 달리 공개된 필드에서 진행된다. 전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골렘이 만나 전투를 벌이는 광경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TL’식 레이드는 공개된 장소에서 강적 아크 보스를 사냥하는 게 목표다. 필드 보스보다 난이도가 높아 더 많은 인원과 높은 협력 플레이가 필요하다. 여기에 보상을 노리는 다른 길드를 끊임없이 견제해야 하는 부담도 따라온다. 공동의 적을 처치하며 서로를 견제하는 긴장감 있는 경험(UX)이 즐길 거리다.

안 PD는 “이동만으로 재미있는 필드와 조작할 가치가 있는 전투, 모두가 함께할 때 빛을 발하는 플레이가 ‘TL’이 추구하는 목표다”라며 “모험과 도전이 끊이지 않도록 계속해서 아이디어를 추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TL’에 대한 보다 자세한 소식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될 지스타2023 엔씨소프트 부스에서 소개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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