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이 저항군 콘텐츠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보상 체계에 발생한 문제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9일, ‘TL’ 프로듀서의 편지 8편을 통해 저항군 이벤트와 사냥(PvE) 콘텐츠 개선 방안을 공유했다.

<사진> 엔씨소프트 '쓰론 앤 리버티' 안종옥 PD

저항군 이벤트는 공성전에 앞서 업데이트된 대규모 콘텐츠다. 지역 이벤트 참여도에 따라 보상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핵심 보상은 신규 스킬이다. 이에 많은 유저가 스킬을 얻을 수 있도록 최소 점수를 낮게 책정했다. 

‘TL’ 안종옥 PD는 “저항군 이벤트를 진행 과정에서 여러 논란이 일었다. 불편사항에 대해 심각히 고민하고 있으며, 여러 부분에서 대대적인 수정 및 보완 작업을 진행 중이다”라며 “유저 분들의 부담을 줄이려 시도했지만, 운영 방식상 큰 효과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TL’은 관련 콘텐츠를 잠정 중단하고 전반적인 개선에 나선다. 후속 조치로 50레벨을 달성한 모든 유저에게 신규 스킬을 자동 지급한다. 이미 스킬을 습득한 유저는 전능 단련서를 제공한다. 보유한 저항군 양피지나 사용 스킬 선택상자도 전능 단련서 보상으로 대체된다. 이어 콘텐츠 개선에 관한 내용을 오는 2월 7일 업데이트 시점에 발표할 예정이다.

앞으로 적용될 콘텐츠에 대한 비전도 밝혔다. 안종옥 PD는 “향후 차등 분배 이벤트는 성장과 무관한 보상을 지급해 명예가 우선시되는 형태로 진행하겠다”라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평화 지역 이벤트는 느긋하게 즐길 수 있도록 경쟁 스트레스를 조절한다. 상호 경쟁 요소를 함께 목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게 골자다. 조치에 앞서 지역 이벤트 보상을 다른 콘텐츠로 분산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임시 조치를 적용한다.

PvE 콘텐츠에 대한 청사진도 공유했다. 엔드 콘텐츠는 협력 던전을 중심으로 발전시켜 나간다. 소속감이 중요한 길드 콘텐츠가 지나친 구속력을 가져 부담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오는 3월 중으로 5개의 협력 던전을 추가할 예정이다. 각 던전은 주 단위로 순차 공개된다.

안종옥 PD는 “PvE 개선 및 보완 적업은 현재 ‘TL’의 최우선 과제다. 폐쇄적인 경험이 많았던 콘텐츠를 솔로잉과 파티 단위로 개방해 자유로운 PvE 경험을 선사하겠다”라며 “원치 않는 경쟁에 참여하는 부담 없이 각자의 성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비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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