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LCK 스프링이 본격적인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포스트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보다 경기 외적으로 디도스 공격 여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저녁, 라이엇 게임즈가 개최하는 202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6주차 경기가 진행된다. 광동 vs 젠지의 경기로 시작되는 이번 주 경기는 삼일절 연휴가 포함되고, 봄 방학의 마지막 경기이기에 더욱 많은 관심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6주차 LCK 스프링의 가장 핵심 포인트는 팀 구도보다 지난주 LCK를 강타한 디도스 공격이다. 5주차 마지막날 경기에서 발생한 경기 중단 사태는 팬들은 물론 선수들도 지치게 만들면서 리그의 핵심 이슈로 올라섰다. 결국 DRX와 디플러스 기아의 대결은 6시간의 혈투 끝에 종료됐다.

<사진> 잠시 경기가 중단된 지난 5주차 마지막 LCK 경기 (제공-LCK)

이날 두 번째 경기였던 광동 vs 브리온의 경기는 일정이 늦춰졌지만, 현장에서 경기를 진행한 DRX와 디플러스 기아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쉽지 않았음을 직간접적으로 보여줬다. 오랜 대기로 인해 경기장에서 엎드려 잠깐의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고 경기 후 개인 방송 등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음을 언급했다.

이에 LCK는 후속 조치에 돌입했다. 경기 중단 사태가 길어진 원인 설명과 함께 사과의 공지는 물론 현장 관람객들에게 티켓 환불 절차가 이뤄졌다. 장비 핑, 네트워크 지연 사태는 디도스 공격 정황이 발견되면서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비책 수립을 위한 작업에도 돌입했다.

또한 광동 vs 브리온의 5주차 마지막 경기가 온라인 녹화 중계로 이뤄짐에 따라 6주차 경기 진행 방식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별다른 추가적인 공지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경기는 예정대로 롤파크 진행을 예고했지만 여전히 팬들은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6주차 첫 경기는 광동 vs 젠지, T1 vs 피어엑스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리그 1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젠지와 T1이 모두 경기에 나서기에 또 다시 디도스 공격이 진행된다면 그 여파가 경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후속 대처를 비롯한 준비 상태에 대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사진> KT롤스터 (제공-LCK)

한편, LCK 스프링 6주차 경기에서는 중위권 싸움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이전 경기에서 연패를 기록한 KT롤스터는 젠지와 디플러스 기아를 차례대로 만나면서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른다. 최상위권 도약을 앞두고 2연패를 당한 만큼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노력을 이어나간다.

또한 광동과의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챙긴 브리온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이전까지 8연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를 기록 중이었지만 광동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면서 연승의 기세를 붙잡았다. 이번주에는 디플러스 기아와 T1을 차례대로 만나 포스트 시즌에 오르기 위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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