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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VU] PC-콘솔 다 만족하는 32인치 4K 게이밍 모니터, 뷰소닉 XG3220

과거 90년대 중반, 배불뚝이 CRT 모니터가 대세를 이루던 시절에 수입 모니터임에도 불구하고 나름 인기를 얻던 모니터 브랜드가 있었으니, 바로 뷰소닉이었다. 그때부터였을 거다. 뷰소닉에 '전문가용'이라는 이미지가 박힌 것이.

세월이 흘러 20여년이 흘렀고, 트렌드도 바뀌었다. 모니터의 시장 또한 단순히 화질만 좋은 것만이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부분을 맞춰주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게이밍 모니터의 시장이 열렸고, 그 파이는 무서운 속도로 커지고 있다.

그에 따라 전문가 브랜드로 인식되던 뷰소닉도 게이밍 모니터 브랜드 'XG'를 내놓고 자신만의 강점을 게이밍에 녹이기 시작했는데, 결국 PC와 콘솔 게임을 함께 즐기는 하드코어 게이머를 타겟으로 하는 제품을 처음으로 내놓기에 이른다. 그것이 바로 뷰소닉 게이밍 모니터 중 최초로 4K 해상도에 HDR을 지원하는 XG3220이다.  

 

■ X같은 디자인?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

디자인은 깔끔함과 무난함이 돋보인다. 전체적으로 검은색의 무광 플라스틱으로 꾸며졌고 전면부의 베젤의 크기는 화면에 비해 크지 않은 편이며, 후면부는 X자 라인이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꾸며져 게이밍 모니터 모델임을 표현하고 있다.

▲ 포장에서 막 꺼내면 이런 모습이다.

그리고 스탠드는 부착형으로 본체의 걸쇠를 스탠드에 끼운 뒤 손잡이가 붙은 나사를 돌려서 부착시키는 형태로 다른 회사 모델에 비해 상당히 쉽게 끼울 수 있게 돼있다.

패널 부분은 세로로 세울 수 있는 피봇 기능과 위로 15도, 아래로 5도 등 20도의 틸트, 좌우 45도 총 90도의 스위블, 10센티까지 높일 수 있는 엘리베이션 조절 등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모니터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

▲ 화면을 90도 돌리는 피봇 상태의 모습
▲ 평행을 중심으로 좌우 45도까지 돌릴 수 있다.
▲ 상하 기울임은 위쪽이 더 크다
▲ 10센티 간격으로 높이 조절이 가능하며 피봇을 하려면 최대한 패널 부분을 올려야 한다

또한 최근 모니터의 스탠드는 바닥면을 뼈대형으로 디자인해 깔끔함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모델은 넓고 묵직한 육각형 형태의 스탠드를 채택했다. 모니터 자체는 약 5킬로, 스탠드는 3.2킬로의 무게가 있어서 무게 중심도 낮게 형성돼있다. 덕분에 모니터를 이리저리 움직여도 안정적으로 모니터를 받쳐준다.

▲ 스탠드 바닥 부분, 스탠드 힌지를 끼우고 볼트를 조이면 조립 끝이다

전원이 들어온 것을 알려주는 LED는 스탠드 아래 부분에 위치해있는데 원하는 색을 고를 수 있다.

▲ LED는 원하는 색상으로 빛을 낼 수 있다

전면부 오른쪽에는 총 6개의 OSD 버튼이 존재하며 G 버튼과 전원 버튼을 제외하고는 상황에 따라 기능이 변하는 가변형 버튼이다. 세로형으로 되어있고 버튼이 큰 편이어서 익숙하지 않은 초반에 원하는 설정을 진행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흠이다.

▲ OSD 버튼은 적응에 상당히 애를 먹었다. 특히 선택과 취소에서 실수가 잦았다

입력 단자는 1개의 DP 1.2 포트와 2개의 HDMI 2.0 포트가 있어 최대 3개의 기기 연결이 가능하고, 4개의 USB 3.0 포트와 UPSTREAM용 USB 포트 1개 등 허브 기능을 하는 5개의 USB 포트, 헤드셋을 위한 오디오 포트 등을 지원하고 있다.

▲ 다양하게 마련된 XG3220의 입출력 포트

제품에 포함된 UPSTREAM용 케이블을 PC에 꽂으면 허브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 MTT 기능이 있어서 1.1과 2.0 규격의 혼합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모니터의 스피커에서 PC 사운드를 출력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USB 포트는 충전용으로 사용할 경우, 0.5A 수준의 충전 효율을 보여주고 있어서 빠른 충전을 원할 경우 모니터가 아닌 다른 포트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 USB 단자의 출력량. 높은 편은 아니다.

그 외에도 후면에 위치한 헤드셋 걸이, 스탠드 축에 뚫려있는 케이블 정리홀 등 사용자의 편리함을 고려한 몇몇 요소가 눈에 띈다.

▲ 여기에 헤드셋을 걸면 된다.

 

■ 압도적인 색재현율을 보여주는 게이밍 모니터

XG3220의 패널부터 살펴보자. 화면은 3810 * 2160 UHD 해상도로 178도의 시야각, 60Hz의 수직 주사율을 보여주는 VA 패널이 장착됐으며 여기에 안티 글레어(빛번짐) 기능, 플리커 프리 기술과 블루라이트 필터 기술이 적용돼 화면을 오래 볼때 발생할 수 있는 눈 피로를 줄여준다.

명암비는 3,000:1, 동적 명암비는 1억2천만:1, 응답속 5ms, 밝기 300cd 등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고 8비트에 Hi FRC를 합쳐 10비트의 컬러 지원으로 10억개 이상의 색을 표현하고 있어 다른 동급 모니터 중 최상위권급의 스펙을 갖고 있다.

특히 색재현율 부분에서 sRGB 136.9%, Adobe RGB 101.7% Size까지 표현 가능해 색감이 아주 좋고, 특히 녹색과 시안(Cyan)색 영역 표현에 특히 강하다. 때문에 주로 Adobe 계열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전문가들이 사용하기에 아주 적절하다. 물론 게이밍 모니터이기 때문에 게임과 영상 등에서 보다 화려하고 생생한 색상 표현을 해준다.

그리고 ‘Advanced DCR(동적명암비)’ 기능을 통해 어두운 색을 단계적으로 더 디테일하게 표현하고 AMD 프리싱크(FreeSync) 기능을 지원해 AMD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소비자라면 화면 찢어짐을 제거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

또한 PC 게임과 콘솔 게임, 특히 PS4 PRO나 XBOX ONE X를 함께 즐기는 소비자라면 반드시 필요한 HDR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표준 규격인 HDR10을 지원하고 있어 보다 생동감있는 질감의 표현 및 높은 명암 대비를 통해 더 실감하는 화면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2개의 5W 스피커 탑재로 HDMI 코드를 꼽기만 하면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 10비트 4K 영상과 HDR10 콘텐츠 지원으로 안구가 정화된다 

4K 해상도 및 10비트의 색 표현이 가능한 만큼 화면 표현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UHD 해상도로 윈도우를 켰을 때 32인치의 크기에서 펼쳐진 바탕화면은 넓디 넓었고 브라우저 두 개를 펼쳐도 좁지 않고 넉넉했다. 글자는 아주 작았고 200%로 확대해야 어느 정도 볼 수 있을 정도였다.

▲ UHD 해상도에서 확대율 100%의 모습. 황량하기 그지없다.
▲ 200% 확대는 해야 어느 정도 맞게 느껴진다.
▲ 브라우저 2개를 배치해도 빡빡함이 없다.

XG3220의 진가는 10비트 컬러의 4K 영상을 XG3220과 풀HD의 모니터 등 두 가지에 돌려서 비교해봤을 때 그 차이가 확연히 나타났다. 아래는 유튜브의 10비트 컬러의 4K 영상 데모를 두 기기에 함께 구동시켜 촬영한 것이다. 윗부분이 XG3220이며 아래부분이 풀HD 모니터인데 빛 반사 부분이나 색상의 표현, 세세한 디테일 표현에서 차이가 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HDR을 지원하는 콘솔 게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제대로 된 규격의 HDR10을 지원하는 만큼 HDR을 적용했을 때 색의 표현과 명암비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플레이를 했을 때도 놀라운 화질을 보여줌에도 화면의 잔상이나 떨림은 느껴지지 않았다.

아래 사진들은 HDR을 지원하는 PS4 게임인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과 ‘호라이즌 제로 던’, ‘그란투리스모 스포트’의 동일한 장면을 동일한 설정으로 윗부분은 HDR이 적용된 모습이며 아래부분은 비적용된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명확한 밝기 표현이나 색상 표현, 질감 표현에서 HDR10으로 보여주는 화면이 훨씬 더 눈에 잘 들어옴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디트로이트:비컴 휴먼'의 모습
▲ '호라이즌:제로 던'의 모습
▲ '그란투리스모 스포트'의 모습

다음으로 메뉴를 살펴보자. OSD에서는 게임 모드의 설정과 화면 조정, 입력 선택, 보기 모드, 오디오 조절, 설정 등의 메뉴가 있다.

그리고 게임 모드로 상징되는 G 버튼을 누르면 ColorX, FPS(‘배틀그라운드’ 등 슈팅 게임), RTS(‘스타크래프트’ 등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MOBA(‘리그오브레전드’ 등 진지점령게임), 게이밍라이트(캐주얼 게임) 등 5가지의 맞춤 프리셋 모드를 즉시 선택하는 등 게임 장르에 따른 속도 및 색상 최적화를 지원한다.

▲ HDMI 포트로 콘솔 기기가 작동되면 여기에 '콘솔' 항목이 더 추가된다.

또한 3종류의 커스텀 모드가 있어서 이를 통해 5단계의 응답시간, 22단계로 어두운 곳을 밝게 볼 수 있는 블랙 안정화(Stabilization), 20단계의 고급 DCR(동적 명암비), 밝기 및 색상 조절, 블루 라이트 필터 조절, 8종의 뷰 스케일 등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화면 조절이 가능하다.

▲ 많은 부분을 변경할 수 있는 커스텀 모드

보기 모드는 △표준 △영화 △웹 △텍스트 △MAC △모노(흑백) 등이 있어 각각의 목적에 맞는 화면 표현이 가능하다.

▲ PIP 최소 사이즈의 모습
▲ PIP 최대 사이즈의 모습

이 모델의 PIP 기능은 2개의 소스 중 하나를 별도의 창에서 볼 수 있는데, 타사 모델과 달리 PIP로 작동시켜도 서브 화면의 해상도는 UHD 해상도로 출력된다. 위치는 원하는 대로 옮길 수 있고 크기는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지만 전체 화면의 1/4을 초과하지 않는다.

▲ PIP로 콘솔을 돌려도 UHD 해상도로 출력된다

단 사운드 출력은 메인 소스만을 출력하기 때문에 콘솔 게임을 PIP로 따로 하고 싶다면 헤드셋이나 외부 스피커를 이용해야 하며, 메인 소스만 HDR에 대응하기 때문에 콘솔 기기에서 HDR을 켠 상태로 플레이한다면 다소 뿌연 화면을 볼 수 있음을 참고하자.

그 외에도 DDC/CI 기능으로 소스의 전원이 켜지면 모니터의 전원도 들어오도록 설정할 수 있고 전원을 켰을 때 뷰소닉 로고 노출 여부도 설정할 수 있는데 아쉽게도 부팅 시간에 차이는 없었다.

▲ 최적화된 해상도가 아니면 이를 감지해 UHD 해상도 선택으로 유도한다

 

■ 가격만 합리적이라면 최강의 모니터로 도장 찍을 것!

뷰소닉 XG3220은 전문가급의 강력한 패널 성능과 부가 기능들을 갖춘 사실상 32인치급에서 최고의 성능을 갖춘 모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실제로 현재 시장에서 피봇 기능에 HDR10을 지원하는 UHD 모니터를 찾아보면 2~3개 모델에 불과하며 가격 또한 백만원을 훨씬 뛰어넘는다. 여기에 3년 무상 보증 혜택까지 있어 사용자로 하여금 마음 편히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직 정식 가격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타사 모델보다는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60Hz 이상을 지원하지 않아 높은 프레임의 게임도 함께 즐기고 싶은 소비자에게는 살짝 아쉽지만, 전문가급 작업 환경을 받쳐주는 스펙에 현존하는 최고의 퀄리티를 보여주는 콘솔 기기인 PS4 PRO와 Xbox One X를 완벽하게 지원하는 게이밍 모니터 XG3220은 PC 게임과 콘솔 게임을 함께 즐기는 이른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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