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탄의 신 ‘크로노스’는 농경의 신이다. 잘 익은 곡식을 베는 큰 낫이 상징. 여기에 시간의 신 ‘크로노스(철자가 다르다)’와 섞이면서 지금은 생명의 시간을 관장하는 신으로 대접받는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콘셉트로 한 ‘어센던트 원’ 속 ‘크로노스’도 이런 두 신의 특징을 살려 개발됐다. 거대한 낫을 사용한 강력한 공격과 시간을 조정하는 특별한 궁극기를 가지고 있다. 특히, 전체 필드의 시간(게임 경과 시간 타이머도 멈춘다!)을 조정하는 궁극기가 켜지면, 반드시라 할 정도로 킬 스코어가 발생한다.

얼리액세스 시작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OP(오버 파워, 강한 캐릭터) 취급을 받는 ‘크로노스’는 매 패치마다 스킬 능력치가 조정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도 암살자 역할에 어울리는 강력한 공격력으로 불리한 게임도 뒤집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스킬 구성은 단순하다. 평타를 강화하는 치중돼 있고, 적을 추적하는데 용이한 보조 기술도 존재한다. ‘크로노스’를 대표하는 R스킬 ‘영겁의 타르타로스’의 임팩트가 강하지만, 다른 스킬들 역시 추격과 암살에 특화돼 있다.

Q스킬 ‘절망의 선고’는 상대의 능력치 중 시간을 훔친다. 스킬로 표식을 건 상대는 느려지고, 크로노스는 빨라진다. 표식이 남아있는 상대를 공격하면 추가 피해를 준다.

Q스킬은 도주와 추격에 용이한 스킬이다. 적을 암살할 때는 Q스킬로 슬로우를 걸고, 도주할 때는 이속 증가 효과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E스킬과 함께 사용하면 상대와 거리를 순식간에 좁힐 수도 있다.

▲공격 범위가 길지만, 캐스팅 시간 탓에 맞추기는 힘들다. QE 콤보로 거리를 좁힌 뒤 추가타를 날리거나 트루퍼를 처치하는데 더 유용하다

W스킬은 전방의 적을 공격하는 ‘아마마스 일격’이다. 스킬을 사용하면 약 1.5초 정도의 캐스팅 뒤 땅을 강타해 넓은 범위에 폭발을 일으킨다. 스킬에 맞은 적은 이동속도가 감소한다.

간이 CC(군중제어)기로도 사용할 수 있다. 먼저 Q스킬로 표식을 건 다음 W스킬을 추가타로 날리면 이동속도 감소 대신 속박 효과가 생긴다. 하지만 QE콤보의 도약효과가 효율이 높아 사용할 타이밍은 그리 많지 않다.

▲이 정도 체력은 한방!

E스킬 ‘지배자의 힘’은 ‘크로노스’의 암살력을 높여주는 스킬이다. 스킬을 사용하면 평타(기본공격)이 강화되며, 적의 남은 체력에 따라 추가 피해가 더해진다. 적의 체력이 낮을수록 높은 공격력으로 킬 캐치를 하기 용이한 훌륭한 스킬이다.

E스킬의 진가는 Q스킬 표식과 함께 콤보로 사용했을 때 드러난다. 표식이 걸린 상대를 E스킬로 가격하면 짧은 거리를 도약하는 효과가 추가된다. 도약거리가 생각보다 짧지만, 이런 약점을 뛰어넘는 범용성을 자랑하는 스킬이다.

▲내가 시간을 멈췄다! 널 처치하는데 단 1초도 사용하지 않겠다!

R스킬 ‘영겁의 타르타로스’은 아마 초보 어센던트가 가장 두려워하는 스킬일 것이다. 스킬을 시전하면 화면이 느려지고, ‘크로노스’가 무서운 속도로 전진해 순식간에 킬 스코어를 따내기 때문이다. 별다른 데미지나 추가 효과는 없지만 콘트롤의 자유를 빼앗기에 그 무엇보다 무서운 스킬이기도 하다.

R스킬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 레인에 홀로 있는 적을 암살하는데도 좋고, 대규모 교전에서 상대 주요 챔피언을 처치하는데도 쓸수 있다. 또, 필드에 존재하는 기간테스를 처치할 때, 상대의 발을 묶는 용도로 사용해도 좋다. 만일, 상대팀에도 크로노스가 있다면 R스킬로 카운터(반격)하는 것도 가능하다.

‘크로노스’는 강력한 액시스 공격력을 바탕으로 상대의 주요 챔피언을 처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초반부터 후반까지 두루 활약하는데, 성장이 약간 밀리더라도 상대 캐리나 원거리 캐스터를 순식간에 삭제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암살자가 그렇듯 높은 공격력 대신 방어력은 한없이 약하다. R스킬로 상대를 잡더라도, 도주에는 실패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특히 성장차이가 벌어진 상태에서는 상대의 좋은 먹이감일 뿐이다. 따라서 필드 사냥을 중심으로 빈 레인을 차곡차곡 먹으며 레벨과 성장차이가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신중한 플레이가 바탕이 되야 사신으로서 활약할 수 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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