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의 한 해를 마무리할 ‘던전앤파이터 프리미어 리그 2018 윈터 시즌(이하 DPL)’이 진행 중이다. 오는 25일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 현장에서 진행될 결승전 무대에 오르기 위한 선수들의 경쟁도 8강에 접어들었다.

▲8강 대진표(출처=던전앤파이터 공식 홈페이지 캡쳐)

DPL 8강 경기는 오는 20일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총 4개의 경기에 걸쳐 4강 진출자가 가려지고, 다음날 같은 장소에서 마지막 무대에 오를 두 명의 선수가 결정된다.

A조는 강진호와 김창원, 김태환과 편세현의 대결이 예정돼 있다. B조는 이재국과 정종민, 진현성과 이석호가 대결을 펼친다. 이견 없는 강자들로 채워진 알찬 대진이다.

승부는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 DPL PvP(대결)부문 DPL:P 경기도 마찬가지다. 단, 지금까지의 전적을 바탕으로 예상했을 때는 A조에서 김창원, 김태환, B조 이재국과 진현성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창원은 ‘던전앤파이터’ 결투장의 전설이다. 4차 리그부터 지금까지 높은 기량을 유지해왔다. 약점이 적은 ‘그래플러’ 플레이가 트레이드마크다. 이번 겨울에도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4강 진출이 유력해 보인다.

▲올타임 레전드에 등극한 김태환 선수(출처=DPL 공식 중계 캡쳐)

김태환은 현재 최고의 기량을 보유한 선수다. 빼어난 피지컬, 판단, 약점 없는 클래스 구성 등으로 ‘신’처럼 군림하고 있다. 올해 스프링 시즌과 서머 시즌 2연속 우승을 거머쥐었고, 최근 중국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여기에 윈터 시즌 우승으로 최고의 한해에 마침표를 찍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재국은 ‘인파이터’하면 떠오르는 선수다. 데몬슬레이어와 뱅가드 플레이가 약점으로 지목되지만, 인파이터로 부족함을 채우며 승리해 온 선수다. 빠른 몸놀림과 강력한 연계는 비슷한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정종민과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마법사로 지난 시즌 16강에 오른 진현성도 4강 진출이 유력해 보인다. 엘레멘탈마스터(엘마) 컨트롤이 물이 올랐고, 클래스 상성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8강 상대인 이석호는 프리스트 계열을 주로 사용하는데, 기본 이동속도가 느리기에 원거리 견제를 주로 사용하는 엘마가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DPL 정준 해설위원은 8강 경기에 앞서 “기세와 기량이 상승세를 탄 김창원, 김태환, 이재국, 진현성 선수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라며 “올 한해 한국과 중국 대회를 싹쓸이한 김태환은 윈터 시즌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분석했다.

▲출처=던전앤파이터 공식 홈페이지 캡쳐

사냥 부문 DPL:E는 경기 결과를 예측하기가 더욱 어렵다. 이번 시즌부터 신규 레이드 던전 ‘핀드워’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대회에 맞게 밸런싱 된 레이드 던전은 아직 정형화된 공략이 없다. 이에 따라 팀별로 준비한 공략방식과 클래스 밴픽 전략, 스킬 분배, 파티 클래스 구성 등에 따라 결과가 차이 날 것으로 보인다. 또, 본선 경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실수를 어떻게 줄이고, 대처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