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게임 비지니스
역대급 성과거둔 그라비티, 내년도 '라그' 파워는 계속된다

'라그나로크' IP를 중심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1세대 온라인게임 개발사인 그라비티가 올해도 IP 파워를 글로벌 지역으로 넓혀갈 예정이다.

2000년 설립되어 2002년 PC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개발 및 서비스한 그라비티는 전 세계 80여개국에 진출해 인기를 모으며 국내 온라인 게임 기업 중 최초로 글로벌에서 성과를 거둔 회사로 꼽힌다. 그 성과에 힘입어 2005년 국내 게임사 중 최초로 나스닥에 직상장되기도 했다.

하지만 2005년 그라비티 김정률 회장이 일본 겅호 온라인 엔터테인먼트에 자신의 지분 52%를 4천억원에 매각하면서부터 그라비티는 암흑기를 겪게 된다. 

'라그나로크 온라인' 이후 '타임앤테일즈', '에밀크로니클 온라인', '레퀴엠 온라인'을 비롯해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후속작 '라그나로크 온라인 2' 등 다양한 게임을 선보였지만 매번 흥행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특히 오랜 기간 개발해 2012년 서비스를 시작한 '라그나로크 온라인 2'의 참패는 치명적이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 이외에 수익 모델이 전무했던 2016년 말까지 암흑기를 겪은 그라비티는 2017년부터 반등하기 시작한다. 대만 지역에 '라그나로크'의 직접 서비스와 ‘라그나로크 웹게임’, 수집형 게임 ‘라그나로크 R’, 방치형 게임 ’천천타파리’ 등의 신작과 동남아 지역에서의 '라그나로크' 재런칭 등으로 실적 반등을 꾀한 것.

하지만 가장 큰 공로를 세운 게임은 역시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M’이다. 원작 IP인 '라그나로크'를 그대로 모바일에 옮겼다고 평가받는 이 게임은 2017년 10월 중국, 대만에서 ‘선경전설RO: 영원한 사랑 수호’라는 이름으로 출시됐으며, 출시 당시 10주간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석권했다.

그 덕에 그라비티는 2017년 매출이 1천억원을 넘었고 영업이익 및 순이익도 100억원을 훌쩍 넘기며 지속적인 마이너스를 기록한 암흑기를 벗어나는데 성공한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018년에 '라그나로크M'이 국내와 동남아 지역에서 거둔 성과가 중국과 대만의 성과를 훨씬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국내에는 작년 3월에, 동남아시아 지역에는 작년 10월 31일 출시된 '라그나로크M'은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뒀다. 국내에서는 구글 매출 순위 3위와 애플 매출 순위 1위 등의 최고 성적을 올렸고, 동남아 지역에서는 출시 하루만에 4개국에서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시장을 석권했다. 

그 인기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어서, 16일 기준으로 '라그나로크M'의 동남아 지역 매출 순위는 태국-싱가폴-필리핀-말레이시아에서 1위, 인도네시아 2위, 베트남 14위를 기록 중이다. 그리고 지난 1월 9일에 북미, 남미, 오세아니아 등 총 43개 지역에 출시됐으며 이중 캐나다에서는 6위, 호주에서는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16일 기준으로 대만 지역에서 3위, 한국에서는 9위에 오르는 등 이들 지역에서 출시된 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고 다양한 신작이 경쟁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TOP 10에 복귀하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 결과 그라비티의 작년 실적은 방점을 찍었다. 분기별 매출을 보면 2018년 1분기에 663억원, 2분기에 630억원, 3분기에 442억원을 기록해 2017년 4분기에 기록한 675억원을 넘어서진 못했다. 

하지만 이익은 껑충 뛰었다. 영업이익은 1분기 48억원, 2분기 83억원, 3분기 70억원을 기록해 2017년의 성적을 넘어섰고, 당기순이익 역시 1분기 35억원, 2분기 66억원, 3분기 63억원 등을 기록했다.

그리고 아직 4분기 실적이 발표되지 않은 만큼, 동남아 지역의 흥행 성적이 반영되는 4분기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성과는 곧바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나스닥에 상장 중인 그라비티의 주가는 미국 시간으로 15일 기준으로 전일보다 4.92%인 2.14달러가 오른 45.66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작년 10월에 기록한 최저가인 15달러에 비하면 3배 이상 오른 셈이며, '라그나로크M'의 동남아 지역 서비스가 급등의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그라비티는 올해도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다양한 게임을 PC와 웹게임, 모바일 등의 여러 플랫폼으로 출시한다. 일단 국내 시장에는 모바일 게임 '던브레이크xRO콜라보'를 먼저 선보인다. '던브레이크xRO콜라보'는 기존에 출시된 액션 RPG '던브레이크'에 ‘라그나로크 온라인’ IP를 활용한 액션 MORPG다.

여기에는 ‘영웅’, ‘요정’, ‘몬스터’ 등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캐릭터가 8등신으로 등장하며 원작의 특화 장비, 시나리오 등은 물론 2개의 버튼으로 발동되는 콤보 액션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다양한 스킬을 가진 귀여운 요정 수집과 길드, 아레나, 월드보스, 협동전 등의 콘텐츠가 특징인 게임이다.

그리고 '라그나로크M:퍼스트 러브'와 '라그나로크 모바일 어드벤처러' 등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그라비티는 이들 게임을 빠르면 올해 내 국내는 물론 주요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라그나로크 모바일 어드벤처러'(중국명 선경전설RO:모험자)는 지난 2017년 선보인 수집형 모바일 RPG '라그나로크 R'의 후속작이며 기존의 2D 그래픽이 3D로 변화되고 팀플레이 기능이 추가되며, 음성 채팅으로 유저간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진다. 

또한 '라그나로크M'의 후속작이며 텐센트가 중국에서 서비스 예정인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M:퍼스트 러브'(중국명 선경전설RO:애여초견)는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다. 작년 8월 처음 공개된 이 게임은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진정한 풀 3D MMORPG라는 평가를 받으며 중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게임이다. 

해외 지역에는 더 많은 게임을 선보인다. '라그나로크M'과 '라그나로크:포링의 역습'을 일본 지역에 런칭하고 모바일 카드 RPG '라그나로크 R'과 HTML5로 개발된 '라그나로크 프리퀄'의 후속작 '라그나로크 저니', 그리고 신작 캐주얼 게임을 대만 및 동남아 지역에 올해 론칭한다. 

또한 액션 RPG '라그나로크:스피어 오브 오딘'을 올해 상반기 대만에 런칭하고 PC 온라인 게임 '드래곤 사가'를 중국 시장에 선보이는 등 국내와 해외 등에 다양한 '라그나로크' IP 게임을 공급하며 2018년의 흥행 성적을 뛰어넘어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상범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