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9 조추첨이 23일 진행됐다. 그룹 스테이지(본선)에 속한 SK텔레콤 T1과 그리핀은 C조와 A조에 배정됐다. 플레이-인(예선) 스테이지에 진출한 담원 게이밍은 D조에 편성됐다.

한국 LCK 1번 시드 T1은 프나틱(유럽 LEC)과 로얄 네버 기브업(RNG, 중국 LPL)과 C조에서 맞대결을 치른다. 메이저 리그에서도 꾸준한 성적을 내는 강팀들과 대전이 예약된 셈이다. 팀의 이름 값 만으로 보면 죽음의 조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대진이다.

▲그룹 스테이지 조편성

2번 시드로 진출한 그리핀은 G2 e스포츠(LEC)와 클라우드 나인(C9, 북미 LCS)와 맞붙는다. 유럽과 북미지역에서 활약하는 강팀들과 대전이 성사된 셈이다. 특히, 큰 무대에서 노련한 팀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던 그리핀이 어떤 경기를 펼칠지가 관전 포인트다.

지난해 우승팀 인빅터스 게이밍(IG, LPL)은 D조로 배정됐다. 여기에 꾸준함의 대명사 팀 리퀴드(TL, LCS)와 복병 ahq e스포츠 클럽(대만-홍콩-마카오 LMS)이 이름 올렸다. 공격력과 난전, 합류전 등 전반전인 전투력이 높은 IG와 TL의 선전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올라온 팀에게 가장 가혹한 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B조는 난전이 예상된다. 중국의 신흥 강호 펀플러스 피닉스(LPL)와 J팀(LMS), GAM e스포츠(베트남 VCS) 등 국제무대 경험은 적지만, 공격적인 팀들이 집중된 만큼 난타전이 벌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력만 놓고 보면 LPL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준 펀플러스 피닉스의 8강 진출이 유력하며, 나머지 세 팀이 나머지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 조편성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출전하는 담원 게이밍은 로얄 유스(터키 TCL)와 플라멩고 e스포츠(브라질 CBLOL)와 한 조에 속했다.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는 지역 대표팀이라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단, 로얄 유스가 속한 터키 리그는 한국인 선수가 많은 지역이라 방심할 수 없다. 브라질 역시 매년 국제대회에서 변수를 창출해 온 만큼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한편 롤드컵 2019는 오는 10월 2일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일정을 시작으로 약 한 달간의 일정을 시작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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