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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뛰어난 게임성과 현실적인 연출 돋보인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캠페인

액티비전의 신작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가 25일 PS4, Xbox One, PC로 한국에 출시됐다. 자막과 음성 모두 한국어를 지원하며, PC 버전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배틀넷을 통해 제공된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캠페인(싱글플레이)이 돌아왔다는 점이다. 2018년 출시된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4’는 시리즈 최초로 캠페인이 없었고 배틀로얄 모드 등 3종류의 멀티플레이로만 구성됐었다. 덕분에 한국 유저 입장에서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캠페인을 한국어 자막과 음성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 뛰어난 게임성, 전쟁의 아픔과 처절함을 잘 표현한 연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의 캠페인은 러시아와 러시아 주변에 있는 가상의 국가 간의 대립을 소재로 진행된다. 다수의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시리즈와 캠페인을 개발한 인피니티 워드가 개발한 만큼, 이번 작품의 캠페인도 기본적인 재미와 완성도는 뛰어나다. 그래픽과 사운드의 품질도 최신 게임답게 상당히 높다. 덕분에 첫 미션을 시작하고 바로 캠페인에 몰입할 수 있었다.

캠페인을 통해서 유저는 다양한 상황을 경험하게 된다. 어두운 곳에서 야시경을 사용하는 전투, 적에게 들키지 않고 은신하면서 진행하는 전투, 탁 트인 곳에서 이루어지는 백병전, 저격총으로 멀리 있는 적을 처치하는 상황 등이다. 총싸움 게임에서 상상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헤쳐가는 재미가 있었다. 날아다니는 원격 조종 드론을 사용하거나, 전투기에서 지상군을 공격하는 등 다양한 공격 방법을 경험하는 재미도 있었다.

캠페인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다소 무겁다. 러시아 근처에 있는 가상의 국가를 둘러싼 대립과 독가스가 핵심인데,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난 아프가니스탄 전쟁, 시리아 내전, ISIS(이슬람 국가)를 떠오르게 하는 요소들이 많이 등장한다.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유저는 전쟁과 비밀임무에 참가하는 전쟁의 잔인함과 이로 인해 벌어지는 안타깝고 가슴아픈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군인들이 민간인을 일방적으로 사살하는 장면, 폭탄을 해체할 시간이 부족해서 폭탄 조끼를 입은 시민을 멀리 던지는 장면, 과격 단체의 간부에게 자백을 받기 위해 그의 가족을 위협하며 심문하는 장면 등이다. 때로는 임무를 수행하는 요원들의 시점에서, 때로는 대립의 희생이 되는 민간인의 시점에서 이런 장면을 보게된다.

굉장히 사실적인 설정과 뛰어난 그래픽 및 연출이 조합된 덕분에, 이런 장면들이 무겁게 다가왔다. 때에 따라서는 캐릭터가 처한 상황에 감정이입이 되기도 했다. 여러 가지 선택지가 주어지는 경우에는 동료를 살리는 방향으로 진행하기 위해서 같은 장면을 여러 번 플레이한 부분도 있었다.

캠페인을 즐기는 과정에서, 개발진이 출시 전에 “도덕적으로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상황이 자주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던 것이 이해가 갔다. 산전수전을 다 경험하면서 캠페인을 끝까지 플레이하고 난 후에는 "전쟁이란 잔인한 법이지"라는 대사가 머리속에서 계속 맴돌았다. 

"전쟁이란 잔인한 법이지"라는 대사는 마지막까지 기억에 남았다

한국어 성우의 연기도 돋보였다. 특히, 프라이스 대위를 담당한 성우의 연기가 일품이었다. 중후하고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로 첫 등장부터 단번에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알렉스 등 다른 주연급 캐릭터를 담당한 한국어 성우들의 연기도 전반적으로 뛰어났다. 덕분에 캠페인에 몰입해서 즐길 수 있었다.

프라이스 대위의 첫 등장, 목소리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 컷신 재생 오류, 잦은 쉐이더 업데이트, 100기가가 넘는 용량은 아쉬워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을 진행하다 보면 다양한 컷신이 나온다. PC 버전 기준으로 컷신 중 일부가 원활하게 재생되지 않고 굉장히 끊긴다. 컷신을 재생하면서 다음에 나오는 전장 등을 미리 로딩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과정에서 최적화 작업이 잘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현상 때문에 중간에 컷신을 보는 것이 불편한 적이 몇 번 있었다. 굉장한 몰입감을 주는 캠페인이었던 만큼, 몰입을 방해하는 이런 문제가 크게 느껴졌다.

100기가가 넘어가는 게임 용량도 부담스러웠다. 본 기자가 설치한 PC 버전은 29일 기준으로 117기가 정도의 용량을 차지한다. 최신 게임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다소 많은 용량이다. 아무래도 높은 그래픽 품질, 캠페인에 포함된 각종 시네마틱 영상, 멀티플레이와 협동전이라는 다른 콘텐츠까지 있다 보니 이래저래 용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출시 직후에 각종 버그 수정을 위해 자주 업데이트를 한 것도 있다.

게임이 업데이트될 때마다 게임 실행 화면에서 ‘쉐이더’를 별도로 업데이트하는 과정도 번거로웠다. 출시 직후에는 버그 수정 등을 위해 업데이트가 자주 됐기에, 게임을 실행할 때마다 쉐이더 업데이트를 따로 해야 할 정도였다.

이렇게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긴 했지만,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의 캠페인은 뛰어난 게임성과 연출을 보여준 훌륭한 콘텐츠라고 평가한다. 앞으로도 ‘모던 워페어’ 시리즈가 계속 출시되어 이번에 등장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다른 캠페인을 통해 계속 진행되길 바란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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