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분기를 달굴 신작 게임들이 출시를 앞두고 분주해지고 있다. 1분기 출시가 예정된 게임으로는 넷마블의 ‘A3: 스틸얼라이브’, 넥슨의 ‘카운터사이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1월 29일), 스퀘어 에닉스의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3월 3일), 요스타가 한국에 선보이는 ‘명일방주’ 등이 있다.  

아직 출시일이 확정되지 않은 게임들은 1월 중에 열리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출시일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1분기 출시가 예정된 주요 게임들의 특징과 면면을 살펴봤다.

■ 배틀로얄과 MMORPG의 결합, ‘A3: 스틸얼라이브’

넷마블은 모바일 MMORPG와 배틀로얄을 결합한 ‘A3: 스틸얼라이브’를 1분기 중에 출시한다. 정확한 출시일은 1월 중에 열리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A3: 스틸얼라이브’는 지난 2002년 출시됐던 PC 온라인 게임 ‘A3’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으로, 모바일 MMORPG의 기본 틀에 배틀로얄 모드를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지스타 2018에서 배틀로얄 모드를 공개했고, 지스타 2019에서는 배틀로얄 모드에서 3명이 한 팀을 이루어서 진행하는 팀전을 공개했다.

MMORPG와 관련된 요소로는 일정 시간 동안 무차별 PK(다른 유저의 캐릭터를 처치하는 행위)를 즐기는 ‘암흑출몰’과 유저를 돕는 캐릭터인 ‘소울링커’가 공개된 바 있다. 나머지 요소들은 1월 중에 열리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A3: 스틸얼라이브’가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한국 모바일 MMORPG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2D 횡스크롤 RPG, ‘카운터사이드’

넥슨은 신작 모바일 게임 ‘카운터사이드’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사전등록이 진행되고 있으며, 정확한 출시일은 1월 중에 열리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운터사이드’는 류금태 대표가 설립한 스튜디오비사이드의 신작이다. 류금태 대표는 PC 온라인 게임 ‘클로저스’와 ‘엘소드’ 개발에 참여했었다.

‘카운터사이드’는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는 모바일 RPG의 기본 구조에 2D 횡스크롤 방식의 전투를 가미한 게임이다. 세계관은 흔히 말하는 ‘서브컬쳐’ 게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다소 암울하고 어두운 모습이다. 넥슨 입장에서는 2019년 연말에 흥행한 ‘V4’의 분위기를 이어받을 중요한 신작이기도 하다.

■ 고품질 그래픽으로 다시 벼려낸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1월 29일 PC 게임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 출시한다.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게임 ‘워크래프트3’의 그래픽을 대대적으로 개선한 신작이다. 원래 2019년에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2020년 1월 29일로 출시일이 연기됐다.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는 그래픽 해상도만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유닛 및 배경 그래픽이 다시 제작됐다. 캠페인에서 나오는 컷신 역시 다시 만들어졌다. 현재 여러 국가에서 비공개 베타 테스트가 진행중이며, 테스트에서 받은 의견을 토대로 마지막 담금질을 진행하고 있다.

원작인 ‘워크래프트3’가 중국에서 크게 흥행한 만큼,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가 중국에서 언제 출시될 지도 관건이다. 중국 서비스를 담당한 넷이즈는 1월 29일부터 새로운 단계의 테스트를 실시한다고 공지했으며, 중국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최신 기술로 다시 태어난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 PS4 버전

스퀘어 에닉스의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 PS4 버전이 3월 3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 출시된다.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는 1997년에 PS1으로 출시된 ‘파이널 판타지7’을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다시 개발한 게임이다. 원작을 개발한 핵심 개발진들이 참여했고, 한국어도 지원한다.

‘파이널 판타지7’이 출시됐을 당시에 전 세계적으로 흥행했다보니, 팬들이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에 거는 기대도 상당하다.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어느 정도의 판매량을 기록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소녀전선’ 핵심 개발자의 신작, 디펜스 RPG ‘명일방주’

모바일 RPG ‘명일방주’가 1분기에 한국에 출시된다. 한국 출시를 담당한 요스타는 1월 8일에 기자간담회를 열고 게임에 대한 정보와 한국 출시일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명일방주’는 ‘하이퍼그리프’(Hypergryph)라는 중국 게임업체가 개발한 게임으로, 캐릭터 수집형 RPG의 틀에 타워 디펜스 게임 방식의 전투를 가미했다. 모바일 게임 ‘소녀전선’의 개발에 참가했던 ‘해묘’가 개발총괄 PD를 담당했으며, 중국에서 지난 2019년 4월 말에 출시되어 중국 앱스토어 매출 상위권에 진입한 바 있다.

‘소녀전선’이 2017년 한국에 출시되어 큰 인기를 얻은 바 있기에, ‘명일방주’에 대한 한국 유저들의 기대치도 꽤 높은 상태다. 굵직한 신작이 다수 출시되는 2020년 1분기에 ‘명일방주’가 한국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낼지 지켜보자.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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