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 중국판이 코로나19 관련 콘텐츠를 선보였다고 중국 방송 CCTV가 보도했다. 게임 내에 중국의 유명 병원이 구현됐고, 유저들은 코로나19 관련 퀴즈 게임을 할 수 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마인크래프트’ 중국판은 최근 중국 광저우시와 협력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주제로 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게임 내에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중국의 유명 병원이 구현됐고, 유저는 코로나19와 관련된 퀴즈 게임을 할 수 있다.

‘마인크래프트’가 이런 시도를 한 것은 중국의 젊은 층을 상대로 코로나19 사태에서 안전하게 지내는 방법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마인크래프트’ 중국판은 넷이즈가 서비스하며 중국 출시 9개월 만에 유저 수 1억 명을 돌파한 바 있다. 중국에서도 많은 유저가 즐기는 게임인 만큼, 이 게임을 통해 코로나19 관련해서 다양한 지식을 전파하겠다는 것. ‘마인크래프트’ 중국판은 예전에도 광저우 소방당국과 협력해서 소방 관련 콘텐츠를 선보인 적이 있었다.

또한, 넷이즈가 중국 정부의 움직임에 동참하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 4일에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들을 추모하는 행사를 전국적으로 진행했다. 이날 텐센트와 넷이즈 등 중국의 유명 게임 기업들은 추모의 뜻으로 하루 동안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넷이즈는 ‘마인크래프트’ 중국판에 코로나19 관련 콘텐츠를 만들어서 중국 정부의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진 후에 ‘마인크래프트’가 교육용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폴란드 정부는 집에서 지내는 학생들을 위해 ‘마인크래프트’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 대한 학습을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했다. ‘마인크래프트’ 퍼블리셔인 MS는 이런 움직임이 활발해지자 지난 3월 말에 별도의 교육 카테고리를 만들고 다양한 교육용 콘텐츠를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게 조치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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