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리퀴드(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미국 LCS 3번 시드 팀 리퀴드(TL)이 메이저 지역의 자존심을 세웠다.

TL은 28일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 경기에서 1위 결정전에서 승리해, 그룹 스테이지 직행권을 손에 넣었다.

TL은 메이저 지역 다운 경기력으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이날 CBLoL 지역 인츠 e스포츠(ITZ)에게 1패를 기록하며, 결국 1위 결정전을 치러야 하는 처지가 됐다.

마지막 경기에 나선 TL은 무서웠다. 레거시 e스포츠(LGC)를 상대로 정글 사냥꾼 브록사의 그레이브즈가 화력을 뿜어냈다. 라인 전투부터 크게 이득을 챙겼고, 1위 결정전은 이변 없이 승리로 마무리됐다.

TL이 1패를 기록하면서 순위에도 변화가 생겼다. 2위는 LGC의 몫으로 돌아갔다. 기대를 모았던 TCL의 파파라 슈퍼메시브(SUP)가 3위로 플레이-인 상위 스테이지 경기에 진출했다.

A조 경기 결과(출처=라이엇게임즈 공식 중계방송 캡처)

유럽 4번 시드 매드 라이온즈(MAD)는 구사일생했다. 이날 LGC에게 패배하며 1승 3패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한 것. 여기에 INZ가 1위 TL을 잡는 업셋으로 동률을 이뤄 결국 타이 브레이크 경기를 진행했다.

경기 중반까지 MAD는 상대의 총공세를 버티지 못하게 주도권을 내줬다. 하지만 승부를 서두르는 INZ의 진격을 연거푸 막아내며 가까스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메이저 지역의 4번 시드로 진출한 두 팀 모두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3, 4위전에 진출하게 됐다.

플레이-인 3, 4위전-2위 결정전 대진표(출처=라이엇게임즈 공식 중계방송 캡처)

한편, 플레이-인 A조와 B조가 모두 종료됨에 따라 3, 4위전과 2위전 대진이 완성됐다. 한국 시각으로 29일 오후 3시에는 레인보우7(R7)과 LGD 게이밍의 경기가 진행되며, SUP와 MAD의 경기가 오후 5시 시작될 예정이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다음날 2위 결정전에서 순서대로 LGC와 유니콘스 오브 러브(UOL)을 치러 각조 2위로 그룹 스테이지 진출이 확정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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