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29일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3, 4위전이 진행됐다. 이 결과 LPL 지역 LGD 게이밍과 터키 TCL 파파라 슈퍼매시브(SUP)가 승리해 2위 결정전을 치를 자격을 얻었다.

LGD 게이밍(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이날 경기는 메이저 지역인 LPL과 LEC 4번 시드가 출전해 화제를 모았다. 전력이 상대적으로 우위라고 평가받았지만, 플레이-인 조별 경기에서는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가까스로 탈락을 면했고 이날 3, 4위전을 걸쳐 그룹 스테이지로 가는 강행군을 시작했다.

먼저 경기를 시작한 LGD는 레인보우7(R7)을 3대0으로 물리치고 손쉽게 상위 라운드에 진출했다. 라인 전투부터 합류까지, 전투에 강점을 가진 LPL 팀의 저력을 회복한 모습이었다.

파파라 슈퍼매시브(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SUP와 매드 라이온스(MAD)의 경기는 그야말로 혈전이었다. 세트 스코어를 주고받으며 마지막까지 승부를 가늠하기 어려웠다. SUP는 베인과 말파이트 등 깜짝 챔피언으로 상대의 진영을 흔들었다.

모든 선택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진 않았다. 하지만, 스노우플라워 노회종의 활약과 카카오 이병권의 딜링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아무트 이르판 베르크 튀케트가 말파이트를 선택해 상대 정글 사냥꾼과 상단 담당(탑)을 동시에 상대하는 과감한 플레이로 분위기를 띄웠다.

출처=라이엇게임즈 공식 중계방송 캡처

이날 경기 종료와 함께 2위 결정전 대진이 완성됐다. 30일 진행될 경기는 OPL 대표 레거시 e스포츠(LGC)와 LGD가 맞붙는다. 다음 경기로 SUP와 유니콘스 오브 러브(UOL)가 그룹 스테이지 진출권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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