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디알엑스(DRX)가 6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4일차 경기에 출전해 플라이퀘스트를 꺾고 2승을 올렸다.

DRX는 이날 경기에서 상단 담당으로 마오카이를 선택했다. 단단한 진영과 이니시에이팅을 위한 선택으로 보였다. 라인 전투의 불리함을 감수하고 교전(한타)의 이득을 노린 듯했다. 실제로 불리하게 출발한 경기는 두 번의 대승으로 손쉽게 뒤집었다. 여기에 잘 성장한 케이틀린의 활약이 무엇보다 빛났다.

DRX는 초반 상대의 공격적인 운영을 막아내는데 애를 먹었다. 킬 스코어를 내줬고, 중립 몬스터를 사냥도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전반적인 압박을 받았지만 약간의 골드 차이를 앞서는 게 위안거리였다.

어려운 상황은 상단과 중단에서 거둔 대승으로 메웠다. 19분 협곡의 전령을 건 전투에서 상대의 무리한 진입을 잘 끊었고, 적의 후퇴 진영을 추격하면서 킬 스코어를 따라잡았다. 잘 성장한 케이틀린과 킨드레드의 화력이 전투에서 제대로 발휘됐다.

25분 드래곤을 건 전투에서는 0대5의 일방적인 킬 교환으로 기세를 올렸다. 궁극기로 진영을 가르는 상대의 전술을 마오카이로 버티고 분산해서 후퇴하는 상대를 모두 잡아낸 것. 수비 병력을 모두 쓰러뜨린 덕에 드래곤과 상대 정글, 내셔 남작(바론)까지 쓸어 담으며 순식간에 격차를 8천 골드까지 벌렸다.

성장 격차가 벌어지자 전투 양상도 일방적으로 변했다. 29분 하단(바텀) 공격로로 적의 본진에 진격한 DRX는 막강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적을 하나둘씩 잡아내며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에 2승을 거두며 조 2위로 올라섰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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