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쑤닝과 G2 이스포츠가 8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 A조 승부에서 승점을 쌓아 8강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전까지 G2와 쑤닝은 2승 1패로 동률을 이뤘다. 팀 리퀴드와 마치 이스포츠는 1승 2패로 뒤쫓는 모양새였다. 이날 각각 세 번의 승부 결과에 따라 조 1위와 2위가 결정되며, 8강 진출 여부도 확정되는 중요한 날이었다.

G2 이스포츠의 8강행은 일찌감치 결정됐다. 첫 경기 팀 리퀴드를 따돌리며 3승 고지를 밟았고, 3경기에서 마치 이스포츠까지 따돌리며 4승 1패로 앞섰다. 여기에 경쟁팀인 쑤닝이 팀 리퀴드에게 패하면서 최소 2위 자리를 확보했다.

그룹 스테이지 A조 경기 결과(출처=라이엇게임즈 공식 중계방송 캡처)

하지만 뒷맛은 좋지 않았다. 마지막 경기에서 쑤닝에게 패하면서 4승 2패로 1위 결정전을 치르게 된 것. 여기에 결정전에서 초반의 불리함을 딛고 끈질기게 버텼지만, 40여 분 만에 패배하면서 8강에서 다른 조의 1위 팀과 맞붙게 됐다.

반대로 쑤닝은 의미 있는 경기를 치렀다. 팀 리퀴드에게 패배해 자칫 탈락이라는 경우의 수까지 발생했다. 긴장감이 감도는 마지막 경기와 1위 결정전을 승리하며 조 1위로 기분 좋게 8강전을 준비할 여유를 챙겼다.

팀 리퀴드와 마치 이스포츠는 올해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경기가 마지막 무대가 됐다. 팀 리퀴드는 강적 쑤닝과 마치 이스포츠를 꺾으며 3승 3패를 기록했다. 1라운드의 부진을 씻는 멋진 경기력이었다. 하지만 마치 이스포츠에게 내준 승리가 너무나 뼈아팠다. 마치 이스포츠는 북미의 강호 팀 리퀴드를 상대로 1승을 따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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