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Xbox 게임패스로 구독 모델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물론 여러 개발사를 인수하며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번에는 게임 내 e스포츠 모델 구축을 위해 e스포츠 토너먼트 플랫폼인 Smash.GG를 인수했다.

Smash.GG는 지난 2015년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를 시작으로 개인 혹은 단체가 e스포츠 토너먼트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e스포츠 토너먼트 플랫폼이다. 

현재는 '스트리트파이터5', '철권7' 등의 대전격투게임은 물론 '유희왕'이나 '브롤할라', '로켓리그', '포트나이트', '워해머 40000'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에 대응하고 있다. 

그런데 현지 시간으로 지난 2일, Smash.GG가 자사 홈페이지에 MS에 인수되었다는 공지를 올리면서 이 내용이 알려지게 됐다. Smash.GG는 향후 MS 콘텐츠 서비스 그룹에 편입된다. 

현재까지 MS는 이번 인수에 대해 공개적인 언급이 아직 없는 상태지만, MS 산하 MSN e스포츠의 공식 SNS 계정에서는 3일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Smash.GG가 MS에 합류한다. 훌륭한 토너먼트 조직 기능을 통해 더 많은 지원과 기회가 있을 것이다. 플레이를 할 준비를 하자"고 밝혔다.

MS가 Smash.GG를 인수함에 따라 기존의 게임기는 물론, 최근 출시한 Xbox 시리즈 콘솔 게임기의 운영체제 자체에서 Smash.GG의 e스포츠 토너먼트 운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MS는 차세대 콘솔 출시를 앞두고 ‘엘더스크롤’, ‘폴아웃’, ‘둠’ 등의 게임을 보유한 베데스다 스튜디오의 모회사인 제니맥스 미디어를 8조 7천억원에 인수했다.

또한 정액제 게임 구독 모델과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통합한 Xbox 게임패스를 공격적으로 서비스하는 등 MS는 게임 사업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과 협업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들려진 e스포츠 플랫폼 인수를 통해 MS는 구독부터 e스포츠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구축을 구상하고 있고 곧 실현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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