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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엑스박스 게임 패스, 존재감 사라진 구글 스타디아
MS의 엑스박스 게임 패스 클라우드 게이밍(왼쪽)과 구글 스타디아(출처=엑스박스, 스타디아 홈페이지)

글로벌 기업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두고 맞붙었다. 이에 따라 향후 시장에 보다 많은 영향을 끼칠 승자는 누가 될지 앞으로의 행보에 눈길이 간다. 앞날은 누구도 알 수 없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MS의 판정승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2일 마이크로소프트(MS)는 엑스박스 게임 패스 구독자가 1,500만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구독자는 1,000만명에서 500만명의 추가 유저를 유치한 것. 단순 계산으로 매월 100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모집한 셈이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독점 게임의 PC버전과 세컨드 파티의 게임을 즉각 게임 패스 제공 목록에 포함한 것. 22일 발표한 제니맥스 미디어 역시 이런 계획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제니맥스는 ‘엘더스크롤’, ‘폴아웃’, ‘둠’과 같은 유명 게임을 보유한 베데스다의 모회사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는 시점은 2021년 말부터 2022년 초로 예상되지만, 이보다 빨리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물론, 엑스박스 게임 패스가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은 아니다. 아직은 MS의 콘솔 게임기와 PC 유저를 위한 구독형 서비스에 가깝다. 월 단위로 사용료를 내면, 원하는 콘텐츠를 다운로드받는 방식이다. 단, 지난 16일(한국 시각)을 기점으로 얼티밋 등급으로 가입한 모든 구독자에게 모바일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본 조건을 갖췄다. 한국에서는 SK텔레콤과 서비스와 손잡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야심차게 출발한 구글 스타디아 서비스는 표류 중이다. 간간이 서비스 개선을 위한 발표가 있었을 뿐이며, 구체적인 수치나 향후 계획 등은 오리무중이다. 당초 계획과 달리 서비스 지역도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불안한 서비스와 품질, 콘텐츠 부족 등이 이유로 보인다.

스타디아의 구체적인 성과는 발표된 바가 없다. 단, 여러 데이터를 취합해 그 규모를 유추할 수는 있다. 현재 구글플레이에 등록된 스타디아 앱은 현재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을 넘어섰다. 누적 다운로드는 일반 사용자에게 5의 배수 단위의 기록을 보여준다. 따라서 최소 100만명에서 최대 500만명의 유저가 모바일 기기로 스타디아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볼 수 있다. PC만 쓰는 유저를 감안해, 최대치를 적용해도 MS의 서비스의 3분의 1 수준이다.

여기에 실사용자는 이보다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해외매체 포켓게이머는 지난 1월 스타디아 서비스의 다운로드가 급감했다고 보도했으며, 포브스 폴 타시 기자도 자체 추적 결과 실사용자가 1만명 이하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유저들은 부진한 서비스를 칼같이 정리하는 구글의 특성상 서비스 중단도 있을 수 있다며 걱정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두 회사의 서비스는 스트리밍 게임이란 점에서 같지만, 세부적으로는 차이가 있다.

MS는 서비스 이용자에게 100여개의 게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마치 넷플릭스처럼 원하는 게임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기본 사용요금은 MS의 엑스박스 게임 패스가 조금 더 비싸지만, 게임 구매 시 할인 혜택과 각종 서비스를 지원한다. 엑스박스 콘솔 판매량이 높은 서구권 유저에게 어필하는 부분이 많다.

반면, 구글 스타디아는 원하는 게임을 직접 구매해야 한다. 최근에서야 몇 개 게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지만, 마음이 떠난 유저를 붙잡기에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 긍정적인 점이라면, 현재 서구권 유저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점차 성능을 높이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현재 시점에서 유저는 더 많은 콘텐츠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MS의 엑스박스 게임 패스의 손을 들어주는 모양새다. 물론, 앞으로의 행보에 따라 승자와 패자는 뒤바뀔 수 있다. 이제 시작된 글로벌 IT 공룡의 스트리밍 게임 전쟁이 어떤 결과로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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