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의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 오리진’이 23일 에피소드 3.0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신규 직업 2종과 신규 지역 ‘글래스트 헤임’이 추가됐다. 2021년 1월에는 직업 밸런스 패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에 추가된 신규 직업은 ‘크루세이더’와 ‘팔라딘’이다. ‘크루세이더’는 검사 계열의 2차 직업으로 검, 창, 방패를 사용하며 높은 방어력을 가지고 있다. 무속성 물리 피해를 입히는 ‘쉴드 차지’, 십자가를 소환해서 최대 10마리의 몬스터에게 마법 피해를 입히는 ‘그랜드 크로스’, 자신이나 아군의 체력을 회복시키는 ‘힐’ 등의 기술을 사용한다. 전반적으로는 공격 기술과 방어 기술이 골고루 있고, 아군에게 이로운 효과를 부여하는 기술도 있다.

‘팔라딘’은 검사 계열의 3차 직업이다. ‘크루세이더’와 마찬가지로 방어력이 높고 검, 창, 방패를 사용한다. 주변 아군에게 무작위 버프(이로운 효과)를 부여하는 ‘가스펠’과 공중에서 거대한 십자가를 소환해서 목표에 성속성 물리 피해를 입히는 ‘프레셔’ 등의 기술을 사용한다. 또한, 1명의 파티원을 지정해서 그 파티원이 받는 피해를 대신 입는 ‘헌신’이라는 기술도 있다. ‘크루세이더’와 마찬가지로 공격 기술, 방어 기술이 골고루 있고 아군에게 이로운 효과를 걸어주는 기술이 있다.

신규 지역 ‘글래스트 헤임’도 추가됐다. ‘글래스트 헤임’은 오래된 성이며, 프론테라의 북쪽에 있는 묘르닐의 산맥에서 서쪽 끝에 있다. 과거에 이곳을 다스렸던 지도자가 전투 요새를 구축했고 수도를 이곳으로 이전하려고 했지만, 안 좋은 사건이 발생해서 버려지게 된 장소라는 설정이다. 이곳은 내성 1층, 2층, 수도원, 지하묘지, 지하감옥, 고성 지하수로 등으로 구성됐다. 평균 100레벨의 암속성 및 불사형 몬스터들이 등장한다.

또한, 그라비티는 3.0 업데이트 직전에 공개된 영상을 통해 앞으로의 개선 방향을 공개했다. 그라비티 정일태 팀장은 “많은 유저들이 서버 통합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것은 정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파티원을 구하기 힘들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다른 서버의 유저들과도 파티를 맺을 수 있게 만드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직업 밸런스도 조정될 예정이다. 신택준 팀장은 “2021년 1월에 직업 밸런스를 조정하려고 한다. 최근 추가된 몽크를 포함한 모든 직업의 밸런스가 조정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향후 업데이트 계획에 대해서 정일태 팀장은 “3개월 단위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캐릭터는 2개월 주기로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신택준 팀장은 “2021년 중으로 PVP 콘텐츠, PVE 콘텐츠, 신규 지역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개발자 노트를 통해 전달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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