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중국 게임 업계 및 업체들과 관련된 크고 작은 소식을 정리하는 코너, 위클리 차이나입니다. 이번 주 소식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텐센트-넷이즈, 1분기에 준수한 성장세 이어갔다

중국 게임 업계의 1위와 2위인 텐센트와 넷이즈가 하루 간격으로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텐센트는 매출 1,453억 위안(약 25조 4,700억 원), 영업이익 428억 위안(약 7조 5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것입니다.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436억 위안(약 7조 6,400억 원)입니다. 게임 매출을 이끌고 있는 것은 꾸준하게 성장 중인 모바일 게임 사업입니다. 1분기에는 ‘왕자영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화평정영’, ‘천애명월도 모바일’ 등이 좋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특히 ‘왕자영요’의 중국 성과가 좋았습니다. 춘절 연휴를 앞두고 1월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 덕분에 2월에 역대급 지표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넷이즈도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205억 위안(약 3조 6,039억 원)을, 영업이익은 111억 위안(약 1조 9,51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0.2%, 영업이익은 17.9% 증가한 것입니다.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50억 위안(약 2조 6,370억 원)입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의 비중은 72.8%를 기록했습니다. 1월에 출시된 ‘천유 모바일’과 ‘유희왕 듀얼 징크스’가 좋은 성과를 거뒀고, ‘몽환서유’, ‘대화서유’, ‘음양사’, ‘황야행동’ 등의 기존 게임이 중국과 해외에서 꾸준하게 매출을 올려줬습니다.

■ 텐센트-넷이즈, 다양한 신작 라인업 발표

텐센트와 넷이즈가 같은 주에 다수의 신작 라인업을 발표했습니다. 텐센트는 17일에, 넷이즈는 20일에 신작을 발표했습니다.

텐센트는 일본의 유명 게임을 소재로 하는 모바일 게임을 다수 공개했습니다. 가장 먼저 ‘대항해시대’를 소재로하는 ‘대항해시대: 해상맹주’, ‘노부나가의 야망’을 소재로 개발된 ‘신 노부나가의 야망’, ‘진삼국무쌍’을 소재로 하는 ‘진삼국무쌍: 패’가 공개됐습니다. 또한, ‘목장이야기’를 소재로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 ‘메탈슬러그’를 소재로 개발되는 ‘메탈슬러그: 각성’, 유명 애니메이션 ‘원피스’와 ‘원펀맨’을 소재로 개발되는 모바일 게임 등이 소개됐습니다. 이외에도 ‘로블록스’ 중국판, ‘테트리스’ 소재 게임 ‘테트리스 투어’ 등이 발표됐습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거의 모든 장르의 게임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넷이즈도 20일에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습니다. 넷이즈의 대표 게임 중 하나인 ‘음양사’를 소재로 하는 ‘음양사: 더 월드’, ‘해리포터’를 소재로 개발된 ‘해리포터: 마법각성’, 일본 만화 ‘일하는 세포!!' 소재 모바일 게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넷이즈가 공동 개발 중인 ‘디아블로: 이모탈’이 공개됐습니다. 이외에도 PC 게임 ‘프로스트펑크’의 모바일 버전, ‘로스트 라이트’, ‘바이킹가르드’, ‘레이싱 마스터’, ‘나라카: 블레이드포인트’, ‘프로젝트: 라그나로크’ 등 다양한 신작이 공개됐습니다. 텐센트와 마찬가지로 넷이즈도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준비 중이며, 서양 시장에 조금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항해왕: 열혈항선’의 하락세 시작, 퍼펙트월드 신작 출시

중국에 출시된 지 약 한 달이 지난 바이트댄스의 ‘항해왕: 열혈항선’이 약간의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5월 20일까지는 중국 앱스토어 매출 Top 10을 유지했는데, 21일에 매출 16위로 하락했습니다. 본격적인 매출 순위 하락일지, 업데이트로 다시 매출 순위가 반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20일에는 퍼펙트 월드의 신작 ‘전신유적’(战神遗迹)이 중국에 출시됐습니다. 판타지 세계관의 모바일 RPG로 시원시원한 타격감이 인상적인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출시 하루 만에 중국 앱스토어 매출 9위에 올랐습니다. 퍼펙트 월드 입장에서는 오랜만의 신작 출시인데 초반 분위기가 좋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만 합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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