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3승 고지를 밟았다.

담원과 아프리카는 19일 서울 종로구 롤 파크에서 열린 2021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경기에서 각각 디알엑스(DRX)와 KT 롤스터를 꺾고 승수를 추가했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담원은 깔끔한 2대0 승리를 기록했다. 반면 상대 디알엑스는 4연패를 기록하며 수렁에 빠졌다.

1세트는 경기 중반까지는 대등한 승부가 이어졌다. 26분까지 킬 스코어는 2대2, 드래곤 스택은 1대2로 맞춰졌다. 골드 격차는 1천 골드도 나지 않았다. 팽팽했던 경기는 27분 상대 블루 버프 지역에서 킬 스코어를 따내며 조금씩 벌어졌다.

골드는 뒤처졌지만 맵 장악과 내셔 남작(바론) 사냥에 성공하면서 운영적 이득을 취한 것. 여기에 잘 성장한 아칼리와 이즈리얼은 네 번째 드래곤을 건 대치전에서 진가를 발휘하며 팀에 승리를 이끈 선봉장이 됐다.

2세트는 다소 일방적이었다. 상단과 정글의 협공으로 라인전투 단계에서 3킬을 쓸어 담은 것. 탑 중심의 운영을 선보인 말랑의 판단력이 돋보였다. 이후 특별한 사고 없이 전반을 마친 담원은 세 번째 드래곤을 취한 뒤 벌어진 전투에서 킬 스코어를 쓸어 담으며 추진력을 얻었다. 본진 공략 과정에서 상대의 역습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31분 바텀 정글 지역에서 벌어진 한타를 제압하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아프리카와 KT의 1세트는 킬 스코어를 주고받는 난전이었다. 경기가 중반을 넘어선 28분까지 킬 스코어는 27로 분당 1킬을 주고받았다. 차이가 있다면 골드는 KT가, 드래곤 영혼은 아프리카가 챙겼다는 점이다. 장점이 갈린 두 팀의 대결은 32분 바론 지역에서 벌어진 한타를 이긴 KT가 챙겼다.

2세트는 아프리카가 라인 전투에서 얻은 이득을 굴렸다. 정글러 드레드는 라인 개입(갱킹)으로 킬 스코어를 합작했고, 드래곤 버프를 스틸하는 등 활약했다. 이후 중반 한타에서 팀의 AP 화력을 책임졌다. 결국 벌어진 챔피언의 육성 차이로 본진까지 진입한 아프리카는 31분을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이어갔다.

3세트 분위기도 비슷했다. 아프리카가 드래드의 발 빠른 라인 개입으로 초반부터 빠르게 킬 스코어를 쌓았다. 바텀 라인에 우위를 틀아 드래곤 스택을 독신한 건 덤이다. 실제로 21분 네 번째 드래곤을 저지하기 위한 상대의 전진을 여유롭게 받아치며 격차가 확실하게 벌어졌다. 이후 상대의 소소한 견제를 흘러넘기며 바론 버프를 획득했고, 미드-바텀에서 상대의 반격 의지를 꺾으며 1승을 추가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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