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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불 암호화폐 훔친 해커, 피해자에게 "함께 일하자" 제안받아

6억 달러가 넘는 암호화폐를 훔친 해커에게 피해자가 함께 일하자는 제안에 더해 포상금까지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지난 10일, 유명 암호화폐 분산형 금융 플랫폼(DeFi)인 폴리네트워크가 한 해커로부터 보안 취약점에 대한 공격을 받아 해킹을 당했고, 그 결과 6억 1천만 달러(한화 약 7,130억 원)의 암호화폐가 도난당했다는 사실이 로이터, CNBC 등 다수의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역대급 암호화폐 도난 사건에 업계는 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 해커는 폴리네트워크에게 암호화폐를 조금씩 돌려주기 시작했고, 최근까지 거의 모든 금액이 반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 햇’이라고 알려진 이 해커는 반환을 시작하면서 “이번 해킹은 재미로 공격을 한 것이고, 다른 사람들이 취약점을 악용하기 전에 이를 노출시키기 위해서였다. 암호화폐는 애초에 돌려줄 계획이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번 사건의 피해자인 폴리네트워크가 화이트 햇과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고 있으며, 그에게 함께 일하자는 제안은 물론 보상금까지 지원하려 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현지 시간으로 17일 폴리네트워크는 자사의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 서한을 올려 “화이트 햇은 폴리네트워크의 보안과 전반적인 개발 전략에 우려를 표했고, 이를 보완하면서 매일 그와 연락을 유지했다”며 무사히 보완을 완료했다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그가 암호화폐 자산의 통제권을 반환할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에게 법적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이며, 블록체인 세계의 보안 발전에 계속 기여할 수 있도록 화이트 햇을 폴리네트워크의 최고 보안 고문으로 초대한다”며 공개적으로 그에게 함께 일하자고 제안했다.

포상금에 대한 내용도 공개했다. 폴리네트워크는 “그에게 이번 공로로 50만 달러(약 5억 8천만 원)의 포상금 지급을 제안했지만 그는 수락하지 않았다. 그는 대신 그 돈을 블록체인 보안에 기여한 기술 커뮤니티에 제공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폴리네트워크는 화이트 햇의 생각을 전적으로 존중해 해당 금액을 그가 지정한 지갑 주소로 이체해 사이버 보안 및 더 많은 프로젝트의 지원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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