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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8억 손해봤던 넥슨의 비트코인 투자, 원금 회복에 이익으로 전환

최근 게임사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얼마 전까지 458억 원을 손해봤다고 밝혔던 넥슨의 비트코인 투자가 다시 이익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은 지난 4월 1억 달러(당시 약 1,13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고 밝혔다. 구매한 비트코인은 총 1,717개이며, 개당 매수액은 평균 5만 8,226달러(약 6,580만원)다. 이 금액은 넥슨 전체 현금 및 현금성 자산 2% 미만 규모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었다.

당시 오웬 마호니 대표는 “비트코인 매수는 주주가치 제고 및 현금성자산의 가치 유지를 위한 전략”이라며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안정성과 유동성을 이어가고, 미래 투자를 위한 자사의 현금 가치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은 점점 떨어지기 시작했고, 3개월 뒤인 7월에는 4월 고점이었던 8,169만원 대비 반토막에 가까운 약 3,500만원까지 떨어졌다.

결국 넥슨은 지난 7월 1일, 공시를 통해 해 상반기 개별 결산에서 암호자산의 시장가격 변동으로 인해 암호자산 평가 손실인 44억 9,900만 엔, 한화로 약 458억 원을 계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원금의 4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하지만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고 장기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었다.

그런데, 넥슨이 손해를 봤다고 발표한 그 이후부터 국내외 증권 시장이 다소 침체되면서 비트코인의 시세는 점차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10월 들어 국내외 증시의 큰 하락세와 더불어 미국이 암호화폐를 금지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비트코인의 시세가 더 급등한 것이다.

그리고 8일 오후 5시 기준으로 비트코인의 시세는 전일 대비 약 170만 원이 상승한 약 6,720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한때 6,800만 원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그래서 넥슨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손해에서 이익으로 돌아섰고, 위의 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넥슨은 24억 원의 이익을 보고 있는 상황이 됐다. 이에 따라 넥슨의 3분기 실적의 영업외 비용에 암호화폐 평가 이익이 추가될 예정이다.

한편, 몇 년 새 게임사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이 본격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넥슨의 모기업인 NXC는 지난 2017년 국내 최초의 거래소 코빗에 투자했고, 유럽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스탬프에도 투자했다. 

그리고 위메이드는 암호화폐 전문 자회사인 위메이드트리를 설립, 블록체인 플랫폼을 출범시켰고 암호화폐도 발행해 거래소에 상장시켰다. 또 빗썸의 최대 주주인 비덴트의 지분을 확보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고 NFT를 적용한 게임을 출시하며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게임빌도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원의 2대 주주로 올라서며 암호화폐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등 게임과 암호화폐를 접목해 시장을 선점하려는 업체들의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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