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LCK

담원 기아가 다시 만난 프레딧 브리온을 완벽하게 물리쳤다.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의 패배를 되갚은 경기였다. 여기에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권까지 챙겼다.

담원은 23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2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 출전해 프레딧을 3대0으로 완파했다.

이날 담원은 복수의 칼을 날카롭게 갈아 경기에 임했다. 날카로운 밴픽과 챔피언 기용의 이유를 살린 플레이로 상대 프레딧을 격파했다.

출발은 어려웠다. 1세트 작은 실수가 겹치면서 상대에게 운영 포인트를 내줬다. 하지만 조합의 강점이 살아나는 중반부터 강팀다운 면모가 살아났다. 프레딧이 다소 빠른 타이밍에 승부를 건 것도 전세를 뒤집는 발판이 됐다.

특히 18분 탑에서 벌어진 교전(한타)를 대승한 게 컸다. 압박을 받던 덕담의 제리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부족한 공격력을 채웠다. 이후 교전으로 격차를 벌리던 담원은 버돌의 저돌적인 돌격과 단단한 조직력으로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플레이오프 첫 세트 승을 기록했다.

2세트는 전략의 승리였다. 깜짝 카드 녹턴을 시작으로, 미드 제이스, 바텀 직스 등 원거리 견제 능력을 극대화했다. 녹턴의 궁극기로 상대의 시야를 가리고 공격을 퍼붓는 연계 플레이가 노림수였다. 변수는 녹턴의 성장 속도뿐이었다. 6레벨 타이밍까지 손해를 최소화하는 임무를 멋지게 완수하며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조합의 힘은 21분 드래곤 전투에서 폭발했다. 캐니언이 적의 시야를 가리자 담원의 맹공이 시작됐다. 적이 위치를 파악하기도 전에 한타를 끝마치며 벌어진 격차와 챔피언 선택의 이유를 증명했다. 이어 24분 탑 라인을 압박하는 과정에서도 녹턴의 공격기로 상대 진영을 손쉽게 분산시키며 이득을 굴리며 두 번째 세트 승리를 챙겼다.

담원은 마지막이 된 3세트 비장의 일격을 날렸다. 쇼메이커가 자랑하는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가져오며 운영에 힘을 줬다. 여기에 버돌의 카밀과 덕담의 징크스로 화력 조합을 완성하고, 라칸으로 공격 우선권까지 챙겼다. 라칸은 경기 초반 바텀 공략에 집중하는 상대 노림수를 흘려내는 플레이로 팀의 대승을 보좌했다.

상대의 시선이 바텀에 쏠린 사이 탑과 미드의 성장세는 탄력이 붙었다. 별다른 견제 없이 필요한 시간을 벌었고, 쇼메이커가 궁극기를 활용해 운영을 주도하면서 순식간에 골드 격차가 벌어졌다. 결국 초반부터 빠르게 굴린 스노우 볼은 23분 골드 격차 1만 3천 이상으로 벌어지는 결과로 연결됐다. 승기를 잡은 담원은 내셔 남작(바론) 사냥과 함께 적의 본진 깊숙이 진출했고, 26분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을 위한 승리를 수확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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