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라이엇게임즈

T1이 상승세를 탄 PSG 탈론을 침묵시켰다.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라이엇게임즈가 주최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럼블 스테이지 3일 차 경기가 진행됐다. 4경기에 출전한 T1은 PSG를 물리치고 4승 고지에 올라섰다.

T1은 미니언 처치(CS)와 정글 지역 장악으로 격차를 조금씩 벌렸다. 경기 시간 13분까지 킬 스코어는 3대3이지만, 골드 격차는 4천까지 벌어졌다. 탑 라인 2차 포탑까지 일방적으로 파괴한 게 컸다. 또한 미드 1차 타워를 빠르게 두드리며 압박을 가했다.

20분 미드에서 벌어진 전투는 아쉬웠다. 상대의 기습적인 공세를 잘 받아쳤지만, 공격력의 핵심인 유니파이드를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연달아 내셔 남작(바론)으로 상대를 유인하던 전략도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 단단한 상대 앞 라인을 뚫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케리아를 내줘야 했다. 두 번째 바론 사냥은 제우스와 오너만 가까스로 생존하는 등 손해가 누적됐다.

이 전투 이후 T1의 운영은 더욱 신중해졌다. 적의 진입을 원천 차단하는 거리 싸움과 정보전을 꼼꼼하게 수행했다. 7천 골드 가까이 성장이 앞선 상황임에도 불필요한 교전(한타)을 피하는 모습이었다.

마지막 전투는 33분 벌어졌다. T1은 바론 지역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상대 하나비를 끊어냈다. 이후 페이커가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궁극기로 상대의 도주로를 차단했고, 이어 본대가 적 챔피언을 하나씩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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