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가 온라인 방송을 진행했다. 온라인 방송에서는 과거에 디렉터를 역임했던 금강선 CCO가 최근에 발생한 이슈에 대해 해명했다.

금강선 CCO는 최근에 발생한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2023 로아온 썸머’부터 지금까지 10일 동안 유저들에게 너무 큰 상처를 드렸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사진=금강선 CCO

우선, 중국 관련 논란부터 해명했다. 금강선 CCO가 조사한 것에 따르면, 이슈가 됐던 ‘삼족오’ 문양은 2014년 6월에 만들어진 리소스다. 하지만 이 문양이 게임에 들어간 전후 사정은 확실하게 확인할 수 없었다. 해당 원화가가 퇴사했기 때문이다. 다만 금강선 CCO는 “지금까지 우리도 모르고 있었다는 점은 문제다. 크게 반성하고 사죄한다. 이 문양은 5일 업데이트를 통해 삭제하겠다”라고 전했다.

중국 현지화 작업으로 인해 게임 개발에 여러 가지 차질이 발생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중국 현지화로 인해서 붉은색이 보라색으로 변경됐다는 의혹 등 유저들이 지적한 부분은 대부분 중국 현지화와 관련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카멘' 레이드가 기존 계획인 8월에서 9월로 연기된 것도 중국 현지화 작업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중국 현지화 작업으로 인해 영향을 받은 것은 한국 버전의 신규 아바타 출시였다. 그래픽팀이 중국 현지화 작업을 도와줬고, 그 결과로 한국 버전에 아바타 풀 세트 1.7개가 나오지 못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서 금강선 CCO는 “앞으로는 한국 버전 개발자들을 해외 버전 현지화 작업에 차출하지 않겠다. 해외 버전을 작업하는 인력을 별도로 충원하고, 개발자 충원이 완료되면 별도로 알리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6월 28일 업데이트를 통해 몬스터 외형이 변경된 것은 실수였다고 한다. ‘로스트아크’는 한 사람이 전체 패치 노트를 다 작성하지 않는다. 대규모 개발팀이라서 각자 작업한 부분을 검수해서 확인하고 패치 노트에 반영된다. 그런데 지난 6월 28일에 한국 버전에 가야될 것과 가지 말아야 할 것들을 체크하는 과정에서 해당 몬스터 외형 변경이 딸려왔다. 그래서 이 것을 기반으로 패치 노트도 작성됐다. 해당 몬스터는 오는 5일에 다시 수정된다.

이에 대해 금강선 CCO는 “개발실은 명백하게 한국 버전과 해외 버전을 분리해서 운영하려고 했다. 다만,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문제다. 앞으로는 한국 버전과 해외 버전을 확실하게 분리해서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금강선 CCO는 ‘로스트아크’ 총괄 디렉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는 11월 전까지 차기 디렉터를 임명하겠다고 밝혔고, 그 전까지 유저들과 소통하는 작업은 금강선 CCO가 임시로 맡겠다고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금강선 CCO는 앞으로 수직 콘텐츠를 비롯한 각종 콘텐츠를 준비할 때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신뢰를 쌓는 것은 정말 힘들다. 앞으로 1점씩이라도 점수를 올리고, 장기적인 계획도 열심히 준비해서 하나씩 바꿔나가겠다. 매너리즘에 빠진 것을 반성하고 다시 절치부심해서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로스트아크'는 오는 7월 20일 중국에 출시된다. 오랜 만에 중국에 출시되는 대작 PC 게임이기에, 현지에서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로스트아크'가 한국과 북미에 이어서 중국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금강선 CCO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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