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한 해를 성공적으로 보내고 있는 넥슨이 남은 4분기에도 다수의 신작을 출시하며, 역대급 한 해를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까지 넥슨의 실적은 2조 8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가 증가했다. 다른 경쟁사들을 가볍게 제치는 압도적인 성과였다. 그 원인에는 당연히 기존 IP가 중심이었다. 지금은 이름이 바뀐 ‘피파온라인4’와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블루 아카이브’ 등의 게임이 꾸준한 성과를 냈다.

거기에 신작 게임이 힘을 보탰다. MMORPG ‘프라시아 전기’는 지난 3월 출시되어 꾸준히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고, 5월에 대만 시장에 진출한 ‘히트2’는 매출 순위에서 1위에 오르며 지금도 순항 중이다. 또한 팀 기반 PC 슈팅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도 지난 5월 얼리 액세스를 시작해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6월 말 출시한 해양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는 넥슨의 개발 역사에 큰 획을 남겼다. 스팀 플랫폼에서 판매량 100만 장을 일찌감치 돌파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평가도 아주 높게 매겨지며, ‘머스트 플레이’ 배지까지 획득했다. ‘데이브 더 다이버’의 성과는 3분기에 제대로 반영될 예정이다.

3분기 역시 신작 출시와 성과가 이어졌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반응이 컸다.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와 ‘메이플스토리M’이 지난 9월 중국 시장에 출시된 것. 

‘메이플스토리M’은 매출 순위에서 TOP 3까지 올랐고, 지금까지도 TOP 10 내에 들어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두 게임이 3분기 실적에 상당히 기여를 할 전망이다.

9월에는 대규모 PvP 게임 ‘워헤이븐’이 얼리 액세스를 실시하며, 콘텐츠 다지기를 시작했다. ‘워헤이븐’은 중세 판타지 세계 ‘헤러스’에서 ‘연합’과 ‘마라’ 두 진영으로 나누어진다. 칼, 창 등 냉병기가 존재하며, 자신들이 믿는 영웅의 교리에 따라 끝없이 맞붙는 대규모 PvP 게임이다. 

4분기에도 다양한 플랫폼과 다양한 장르를 갖춘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다. 먼저 슈팅과 RPG가 결합된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는 4분기 정식 출시가 유력하다. 

PC와 콘솔 플랫폼의 유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며, 지난 9월에 크로스플레이 베타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재 얼리 액세스를 진행 중인 ‘베일드 엑스퍼트’는 오는 12일, 첫 정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신작 ‘워헤이븐’도 연내 정식 서비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흥행을 거둔 ‘데이브 더 다이버’는 닌텐도 스위치로 플랫폼을 확장힌다. 오는 26일 스위치 버전이 출시되며, 스위치만의 기능 도입으로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에이스톰이 개발 중인 현실 기반 액션 모바일 게임 ‘빌딩앤파이터’도 대기 중이다. 지난 9월부터 사전등록을 시작한 만큼, 4분기 출시가 유력하다. ‘빌딩을 가진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는 콘셉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빌딩앤파이터'는 실제 대한민국 영토와 빌딩의 위치를 인게임 필드에 구현한 게임이다. 

그리고 기대작 중 하나인 ‘마비노기 모바일’도 연내 출시를 위해 대규모 투자와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2023년 신작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넥슨의 연간 최대 매출 기록은 3조 4천억 원이었다. 하지만 이미 상반기 실적만으로 2조 원을 넘어섰다. 특히 3분기에 국내 및 해외에서의 성과가 크게 발생했고, 4분기가 게임계 성수기로 꼽힌다. 따라서 넥슨이 국내 게임사 최초로 연 매출 4조 시대를 활짝 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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