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공격성으로 한국의 매운맛을 보여주며, 인도 팬들의 열혈한 환호를 받은 락스가 첫 승리를 기록했다.

크래프톤이 주최하고, 인도 델리 프라가티 마이단 홀 14 에서 열리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ATTLEGROUNDS MOBILE INDIA, 이하 BGMI) 한국-인도 인비테이셔널' 2일 차 일정이 시작했다.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하루 5개 매치씩 진행되어, 3일간 총 15개 매치가 진행된다. 2일차인 27일은 매치6부터 매치10까지 진행되며, 전날과 같이 에란겔-미라마-사녹-비켄디-에란겔에서 대전이 펼쳐진다.

에란겔에서 펼쳐진 2일 차 첫 매치(매치6)는 모든 팀이 무리하지 않고, 영역을 넓혀가면서 안전하게 시작됐다. 

첫 번째 자기장은 한국팀 투제트, 덕산 이스포츠, 이글아울스가 자기장 외곽에서 움직이며 기회를 노렸다. 이엠텍 스톰엑스는 맵의 중심부에서 좋은 위치를 노리며, 마루게이밍과 신경전을 펼치기도했다.

두 번째 자기장은 야스나야 쪽으로 향했다. 종합 순위 1위의 갓즈 레인은 1일 차 때와 동일하게 자기장 외곽에 빠져 상황을 지켜보면서 운영을 강조했다. 세 번째 자기장때까지도 각 팀이 좋은 위치를 선점하면서, 큰 교전이 펼쳐지지 않고 조용하게 지나갔다.

세 번째 자기장은 남쪽으로 향했다. 이글아울스는 1일 차 때와 다르게 이번에는 자기장 외곽에서 상황을 지켜보는 전략으로 진행해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덕산 이스포츠는 정찰 중에 한 명을 잃고, 디플러스 기아의 급습으로 또 한명을 잃으면서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네 번째 자기장은 다시 북쪽으로 향하면서 위치를 잡지 못한 이엠텍 스톰엑스가 메달 이스포츠에게 1명을 잃었다. 다수의 팀이 교전을 펼치면서 먼저 빅 브라더 이스포츠가 탈락했다. 반면 자기장 밖에서 글래디에이터 이스포츠와 이글아울스와의 교전이 펼쳐졌고, 여러 팀이 참전하면서 결과적으로 마루게이밍이 많은 이득을 챙겼다.

이번 매치는 변덕스러운 자기장의 위치가 변수가 됐다. 자기장의 크기가 점점 좁아지는 와중에 농심 레드포스가 빠른 이동을 위해 자동차를 타고, 팀 엑스 스파크를 급습해 전멸시켰다. 그 사이 갓즈 레인은 락스에게 1명만 남고 모두 전멸당했다.

후반부에 들어서 농심 레드포스와 락스, 투제트에게 치킨을 뜯을 찬스가 생겼다. 하지만, 인도의 티더블유엠 게이밍이 연막탄으로 시야를 가리고 농심 레드포스와 교전을 펼쳐 3명을 제거했다.

이어 락스가 농심 레드포스에 남은 한 명을 정리하면서, 경기는 락스와 티더블유엠 게이밍의 2파전으로 흘러갔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락스가 티더블유엠 게이밍을 모두 정리해 이번 대회에서 첫 치킨을 가져갔다.

락스는 이번 경기에서 치킨과 함께 27점을 챙기며, 단번에 종합 순위 4위로 올라섰다. 갓즈 레인은 총점수 88점으로 여전히 1위를 고수했다.

장용권 기자  mir@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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