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엠텍 스톰엑스가 다잡은 치킨을 눈앞에서 놓치면서 인도의 빅 브라더 이스포츠가 벼량 끝 대역전극으로 치킨을 가져갔다.

27일, 크래프톤이 인도 델리 프라가티 마이단 홀에서 개최한 'BGMI 한국-인도 인비테이셔널' 2일 차 매치10에서 빅 브라더 이스포츠가 역전승을 기록했다.

매치10은 매치6과 같은 에란겔에서 진행됐다. 두 번째 자기장은 밀리터리 베이스 바로 위에 걸쳤다. 많은 팀이 자기장의 위치가 바뀌어도 불리하지 않도록 계속 이동하면서 자리 선점 과정이 치열하게 이어졌다.

세 번째 자기장이 북쪽으로 튀면서 갓즈 레인이 유리한 입장이 됐다. 이와 함께 세 번째 자기장이 좁아지면서 본격적으로 교전이 시작됐다. 이글아울스는 티더블유엠 게이밍과 교전을 펼쳤는데, 글래디에이터 이스포츠가 참전하면서 티더블유엠이 가장 먼저 탈락했다.

에란겔 곳곳에서 혼전이 펼쳐지는 사이 다수의 팀이 조금씩 피니쉬 포인트를 챙겨갔다. 하지만, 인원 손실도 발생하면서 레버넌트 이스포츠, 글래디에이터 이스포츠가 연이어 탈락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덕산 이스포츠와 좋은 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교전을 펼쳤다. 교전 끝에 서로 일부 팀원이 기절했지만, 전열을 정비한 디플러스 기아가 건물 안에 고립된 덕산을 수류탄과 연막탄으로 압박하면서 탈락시키는 데 성공했다.

갓즈 레인은 블라인드 이스포츠를 밀기 위해 차량을 타고 진입했다. 하지만, 방어진을 구축한 블라인드 이스포츠에게 역공당하면서 큰 손실을 봤다. 

경기는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얼마 남지 않은 한국팀 중 이엠텍 스톰엑스의 남은 2명이 각각 블라인드 이스포츠와 빅 브라더 이스포츠를 동시에 상대하면서 버티기에 들어갔다.

이엠텍 스톰엑스는 특유의 수류탄 투척으로 빅 브라더와 블라인드에 큰 데미지를 입혔지만, 빅 브라더를 완벽히 정리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이엠텍이 블라인드와의 교전에 집중하는 동안 전열을 정비한 빅 브라더에게 뒤통수를 맞으면서 치킨을 뺏겼다. 이엠텍은 치킨을 뺏겼지만, 이번 매치에서 가장 많은 25점을 획득한 것에 만족해야했다.

치킨을 먹은 빅 브라더는 19점을 챙기면서 종합 순위 8위로 올라섰다. 이번 매치에서 꾸준히 포인트를 올린 디플러스 기아는 총점 126점을 기록했다. 현재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하면서 2일 차 모든 일정도 막을 내렸다.

장용권 기자  mir@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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