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가 대규모 인력조정을 단행한다. 약 530개 역할을 정리하는 데 전체 인력의 약 11%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와 함께 라이브 서비스 중인 게임의 개발 방향성도 일부 변경할 전망이다. 내부 정리를 통한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1월 23일(미국 시각), 대규모 인력 조정과 함께 사업 방향성 전환을 발표했다. 인디게임 퍼블리싱 레이블 라이엇포지를 정리하고, 핵심 게임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사진> 라이엇게임즈 데이비드 수 ‘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 리프트’ 프로덕트 리드(출처-'와일드 리프트' 유튜브)

지난 1일(미국 시각)을 기점으로 ‘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 리프트(이하 와일드 리프트)’와 ‘레전드 오브 룬테라(이하 LoR)’에 대한 개발 방향성 발표가 있었다. 이에 따르면 ‘와일드 리프트’는 올해 2분기부터 분기별로 패치를 진행한다. 분기별로 하나의 테마를 정해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는 게 골자다.

2분기에 ‘와일드 리프트’는 쉐도우 아이슬(Shadow Isles) 테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림자 군도를 배경으로 게임 콘텐츠와 이벤트를 내놓는다. 동시에 대규모 게임플레이 패치와 소규모 삶의 질(편의성) 개선, 챔피언 재작업(리워크)를 병행한다. 또한, 다양한 게임모드를 선보이는 것도 달라진 목표 중의 하나로 언급됐다.

<사진> 왼쪽부터 라이엇게임즈 안드레이 반 룬 리그 스튜디오 총괄, 마크 메릴 공동 창업자, 데이브 거스킨 책임 프로듀서, 에릭 쉔 프로덕트 리드(출처-'레전드 오브 룬테라' 유튜브)

카드게임 ‘LoR’은 PvE 모드에 집중한다. 올해부터 시작될 업데이트는 PvE 콘텐츠 챔피언의 길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게임성은 유지하면서 유저가 선호하는 재미를 가다듬는 데 집중하는 것이다. 동시에 개발을 책임질 리더십도 변경한다. 새로운 책임자는 책임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에릭 쉔이다. 

라이엇게임즈 마크 메릴 공동 창업자는 “‘LoR’은 다른 게임들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신세가 됐다. 이제는 게임의 지속 가능한 서비스를 위해 변화를 모색해야만 하는 지점이 됐다”라고 진단했다.

출처-'레전드 오브 룬테라' 유튜브

데이브 거스킨 책임 프로듀서는 “지난 2년간 PvP에 변화를 주는데 많은 시간을 썼다. 하지만 유저 여러분인 오히려 PvE에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라며 “그래서 우선순위를 다시 정해 PvE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유저가 있는 곳이 바로 거기(PvE)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청사진도 일부 공개됐다. 대규모 업데이트에 해당하는 신규 세트 출시는 다음 상품을 끝으로 중단된다. 이후 ‘LoR’ 맵 확장으로 프렐요드 지역이 공개된다. 새로운 악당은 리산드라로 낙점됐다. 동시에 완전한 확장팩이라 할 만한 콘텐츠인 별자리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출처-'레전드 오브 룬테라' 유튜브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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