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가 글로벌 시장으로 향한다. 오는 3월 12일,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170여 개국에 9개 언어로 동시 서비스된다.

‘나이트 크로우’는 매드엔진에서 개발하고 위메이드가 서비스 중인 대작(AAA급) MMORPG다. 위메이드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전략적인 투자로 IP(지식재산권)를 확보했다. 정식 출시 이후에는 200일 만에 매출 2천억을 돌파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지난 1월 25일 대만에서 개최한 '타이베이 게임쇼 2024' 부스에 참여하며, NFT 시스템을 도입한 '나이트 크로우'의 테스트 검증도 순조롭게 마친 상태이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은 위메이드가 선도하는 멀티 토크노믹스가 더해진다. 캐릭터와 유저 정보를 압축한 NFT(대체 불가 토큰) 등 블록체인 요소로 재미를 더했다. 이는 앞서 출시되어 흥행성을 확인한 ‘미르4’와 닮았다. 

지난 2021년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미르4’는 블록체인 게임 최대어 중의 하나로 등극했다. 서비스 3주년을 앞둔 현재도 스팀 동시 접속자 2만 4천명(27일 기준)을 유지하며 단단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위메이드가 ‘나이트 크로우’의 흥행을 기대하는 이유 중 하나다.

실제로 두 게임의 흥행 공식은 닮은 부분이 많다. 최신 언리얼엔진을 사용한 화려한 그래픽과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게임성 등이다. 특히 ‘나이트 크로우’는 서구권 유저에게 친숙한 전통 판타지 세계관에 근간을 뒀고, 오랜만에 출시되는 대형 블록체인 게임이란 점에서 기대치를 높인다.

<사진> 타이베이 게임쇼 2024 '나이트 크로우' 부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은 토큰화 한 게임 내 핵심 아이템과 NFT를 활용해, 게임 안과 밖의 경제를 연결할 예정이다. 사전 예약 기념으로 진행된 NFT 컬렉션 ‘The Night is Coming’ 총 341종은 판매 당일 전량 매진될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다.

2주 앞으로 다가온 ‘나이트 크로우’의 글로벌 서비스의 첫 번째 골인 지점은 출시 전에 모은 기대감을 성과로 잇는 것이다. 국내에서 검증한 게임성과 블록체인 시스템의 완성도, 서비스와 운영 등 챙겨야 할 게 많다. 이미 ‘미르4’로 블록체인 게임의 흥행 가능성을 검증한 위메이드가 ‘나이트 크로우’로 새로운 흥행사를 쓸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