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가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신작 MMORPG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것과 블록체인 게임 시장의 활성화라는 두 가지 임무가 부여됐다.

'나이트 크로우'는 오는 3월 12일, 블록체인 기술이 추가된 글로벌 버전을 선보인다. 기존 블록체인 게임은 게임성과 블록체인 시스템의 융합이 잘 어울리지 못했다. 게임성이 있으면 블록체인 시스템이 부실하거나, 반대로 블록체인 시스템이 탄탄하면 게임의 재미가 떨어졌다.

'나이트 크로우'의 게임성은 이미 국내에서 검증받았다. 지난 23년 4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같은 해 가장 성공한 MMORPG로 우뚝 섰다. 양대마켓 매출 1위에 올랐으며, 서비스 1년이 되어가는 시점에서도 여전히 매출 순위 상위권에 랭크됐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은 지금까지의 블록체인 게임과는 다른 경험과 시스템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게임에서 말하는 토큰 경제학은 실제로 매우 독특하다. '나이트 크로우'의 토큰 경제학이 그토록 뛰어난 6가지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 다이아몬드를 크로우 토큰으로 주조

핵심은 기축통화인 크로우(CROW) 토큰이다. 인게임에서 다이아몬드는 상당히 중요한 재화다. 많은 물건을 거래할 때 주로 사용되는데, 다이아몬드를 사용해 크로우 토큰을 발행할 수 있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시간과 자원을 투자해 얻은 다이아몬드는 부가가치 다이아몬드(Value Added Diamonds)로, 줄여서 vDIA라 부른다. 가장 중요한 게임 내 화폐를 직접 토큰으로 주조할 수 있는 것이다.

■ 게임 내 경제와 현실 경제의 연결

게임 내 경제와 현실 경제를 서로 연결하는 크로우 토큰의 활용도는 상당히 넓다. 위믹스 달러로 교환하거나 다른 아이템 토큰 및 캐릭터 NFT 거래에도 활용된다. 인게임에서 획득한 vDIA를 크로우 토큰으로 전환하고, 다시 크로우 토큰이 위믹스 달러로 전환되는 구조다.

게임과 현실의 경제에 연결성을 부여하기 위해 이런 경제 개념은 반대로도 작용한다. 즉, 위믹스 달러를 크로우 토큰으로 전환하고, 다시 그것을 vDIA로 바꿀 수 있다. 인게임과 현실의 경제가 핵심 토큰인 크로우 토큰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아울러, 크로우 토큰이 자유롭게 통용될 수 있는 화폐인 기축통화인 이유이기도 하다.

블록체인 게임에 진심인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많은 블록체인 게임 강연에서 '게임 내 경제와 현실의 연결'을 강조해 온 바 있다. '나이트 크로우'는 장현국 대표가 조성하고자 하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실현하는데 가장 근접한 게임이다.

■ 이더리움을 포함한 광범위한 멀티 토큰노믹스

'나이트 크로우'는 멀티 토크노믹스를 통해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통합하는 길도 열었다. 이더리움, BNB, 위믹스 3.0, 폴리곤, 아발란체, 크로마 등의 블록체인을 지원한다.

블록체인 자산을 크로우 토큰으로 교환하는데 활용되는 지갑으로는 우나 월렛, 플레이 월렛, 위믹스 월렛을 지원한다. '나이트 크로우'는 우나 월렛을 활용한 블록체인 자산의 교환 방법이 가장 쉽게 구성됐다.

한편, '나이트 크로우'는 지난 1월 NFT 컬렉션 'The Night is Coming'을 출시했다. 글로벌 서비스를 기념하기 위한 제품으로서, '나이트 크로우'를 상징하는 까마귀가 그려진 크로우 토큰으로 구성됐다. 5개의 등급에 따라 구성된 크로우 토큰 NFT는 특유의 수집욕을 자극하면서 전량 매진되는 성과를 이뤘다.

장용권 기자  mir@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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