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에서 서비스하는 MMORPG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이 오는 3월 12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국내 버전과 달리 블록체인 시스템을 더하면서 궁극적으로 P2E 게임의 재미를 알리는데 집중했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를 통해 충실하게 기반을 구축해 왔다. 온보딩 게임도 꾸준히 숫자를 늘려 나갔다. 이번에 출시되는 '나이트 크로우'는 새로운 토큰 경제학을 덧입혀 블록체인 게임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 준다.

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토큰노믹스가 특별한 이유 (상)에 이어 나머지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 핵심 아이템을 토큰으로 주조

'나이트 크로우'는 기축통화인 크로우 토큰 외에도 6가지 아이템 토큰을 더 주조할 수 있다. 모리온(MORION), 기어(GEAR), 프로모트(PROMOTE), 티어(TEAR), 페더(FEATHER), 파피루스(PAPYRUS) 등이다. 이들은 게임 내 아이템으로 존재하는데,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재화다.

이들 6가지 유형의 토큰은 '주요 거래 가능 아이템'을 사용해 직접 주조한다. 다양한 토큰은 인게임의 경제가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크로우 토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서, 다양한 토큰이 '나이트 크로우'의 경제를 지탱하게 된다.

■ 방대한 게임 아이템 마켓, 피닉스 덱스

위믹스 플레이의 피닉스 덱스(PNIX DEX)는 게임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는 마켓이다. 기존에 게임 내에서만 진행됐던 거래의 창구를 넓히고, 보다 확장된 마켓을 선보였다.

기본 거래는 아이템에서 발행한 토큰을 판매하고, 필요한 아이템에 대한 토큰을 구매하는 '실제' 교환으로 이뤄진다. 특히, 피닉스 덱스는 '나이트 크로우' 외에도 위믹스 플레이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게임 아이템의 거래가 이루어진다.

■ 캐릭터는 또 다른 자산, 캐릭터 NFT

'나이트 크로우'에서 캐릭터는 NFT로 존재한다. 위믹스 플레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NFT 시장으로도 불린다. 여기서는 크로우 디스커버리 페이지를 통해 다른 캐릭터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새로운 캐릭터를 구매할 수도 있다. 일반 게임처럼 캐릭터를 삭제하면 사라지는 무형의 자산이 아니라, 가치를 지닌 유형의 자산이다.

특별한 토큰노믹스가 진정한 블록체인 경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뛰어난 게임이 필요하다. 블록체인 경제가 잘 구현돼도 게임 자체가 재미 없으면 오래가기 어렵다. 반대로 게임성이 뛰어나도 블록체인 시스템의 기반이 약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톱니바퀴처럼 블록체인 시스템과 게임성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뛰어난 비주얼을 앞세운 '나이트 크로우'는 유저를 위해 원활하고 편리한 토큰 거래를 지원한다. 접근은 어렵지만 재미와 경제적 활동까지 추구할 수 있는 블록체인 시장은 새로운 도전이다. 서비스 1년이 되어 가는 시점에서 글로벌 도전을 시작한 '나이트 크로우'가 과연 국내에서의 성공 사례를 해외에서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장용권 기자  mir@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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