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오버워치’ e스포츠 리그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1’이 곧 시작된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와 MBC스포츠플러스2는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K-아트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향후 리그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가 종료된 뒤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질의응답이 열렸다.

질의응답에서는 선수들의 거취 문제, 하위 리그로서의 존재 의의 등을 묻는 질문이 집중됐다. 또, 스포츠 채널을 폐쇄한 MBC가 다시 e스포츠 종목을 중계하는 것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다음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네이트 낸저 디렉터와 MBC스포츠플러스2 이상인 팀장에게 묻고 답을 들은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왼쪽부터 이상인 팀장, 네이트 낸저 디렉터

Q : MBC스포츠플러스2를 주관 방송사로 선택한 이유는.
네이트 “역사가 있는 파트너가 필요했다. 스포츠를 중계함에 있어 MBC스포츠플러스2보다 나은 파트너가 없다고 생각했다. 역사가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장기적인 대회 개최가 필요해 3년 계약을 맺었다.”
이상인 “‘오버워치 컨텐더스’와 ‘오버워치 리그’를 계약해 중계하고 있다. 전통 스포츠 채널에서 e스포츠를 보는 시선이 바뀌었다. e스포츠, 특히 ‘오버워치’가 스포츠 종목으로서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스포츠 중에서 ‘킬러 콘텐츠’가 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스포츠 채널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 중 하나가 시청자의 고령화다. e스포츠 종목을 중계함으로서 새로운 시청자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 MBC스포츠플러스2와 ‘오버워치’의 만남은 윈-윈(WIN-WIN)이라고 본다.”

Q : ‘오버워치 컨텐더스’에 상금 6억원을 걸었다. 별도로 팀 지원금을 지급할 생각인가.
네이트 “6억원은 운영 총액이 아닌 상금이다. 블리자드는 보상과 지원을 별도 지원할 것이다. 발표한 것과 같이 입장권 수익 지원, 스폰서 유치 등을 장래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 ‘오버워치 컨텐더스’ 생태계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끌어 낼 것이다.”

Q : 참가팀의 목표가 ‘오버워치 리그’ 진출이다. ‘오버워치 컨텐더스’가 거쳐 가는 대회가 될 것 같아 우려된다.
네이트 “선수들이 상위 무대로 갈 수 있는 명확한 통로를 만들고 싶었다. 선수들의 ‘오버워치 리그’ 진출을 직접 지원하고, 선수를 발굴-육성한 팀에도 보상을 주고 싶었다. 또, 규정이 계속 유지되는 것이 아니고, 필요에 따라 조정할 거다. 팀과 선수가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겠다.”

Q : 시즌 중 선수 이동이 가능하다. ‘오버워치 컨텐더스’팀 운영에 문제가 발생할 것 같다.
네이트 “한국 ‘오버워치’ 생태계는 건전하다. 재능 있는 선수가 많고, 이번 대회에도 많은 선수가 참가를 원했다. 끊임없이 좋은 선수가 탄생하는 지역이 한국이다. 운영에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Q : MBC게임 채널이 사라진지 오래다. 노하우가 이어지지 않아 아쉽다.
이상인 “기존 ‘오버워치 리그’에 대한 벤치마킹으로 부족한 부분을 메우겠다. 기존 ‘오버워치 리그’를 진행했던 인력들을 영입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발전하는 모습과 새로운 것들을 어떻게 보여줄지를 고민하고 있다. 시행착오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순 없지만, 실패가 두려워서 기존의 방식을 답습하진 않을 거다.”

Q : 기존 인력을 언급했다. 제작팀과 옵저빙 인력은 기존 방송에서 영입한 건가.
이상인 “APEX 제작진과 옵저빙팀 인력이 영입됐다. 블리자드에서 교육을 받은 사람도 참가해 변화가 많다. 기존 구기종목 운영 노하우를 접목할 것이다. 야구를 보면 피칭캠 등의 신기술이 적용됐는데, 이를 ‘오버워치 컨텐더스’에 접목하기 위해 개발 중이다. 팬들이 수치적으로 선수의 특징을 볼 수 있도록 데이터 수집 방식도 개발하겠다.”

Q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상인 “오늘 행사에 젊은 여성팬들이 많이 왔다. 스포츠 채널을 16년간 운영하면서 고정화된 시청자 층이 변할 것 같다(웃음). 흥분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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