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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게임] 전 세계 시장에 출사표 던진 ‘리니지2M’ 글로벌 버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글로벌 버전이 12월 2일 북미와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29개국에 출시됐다. 한국에 출시된 지 약 2년 만이다. ‘리니지2M’은 엔씨소프트의 PC MMORPG ‘리니지2’를 소재로 개발된 게임으로, 모바일 기기와 엔씨소프트의 PC 플랫폼 ‘퍼플’을 통해 즐길 수 있다. ‘리니지2M’은 한국에 출시된 이후에 양매 마켓 매출 1위를 찍었고, 서비스 된지 2년이 지난 지금도 구글플레이 매출 2위에 올라와있다.

이번에 ‘리니지2M’ 글로벌 버전이 출시된 지역은 북미, 남미, 서유럽, 러시아 및 동유럽이다. 이 지역은 기존에 ‘리니지’가 잘 통했던 지역은 아니다. 엔씨소프트 입장에서는 ‘리니지2M’으로 새로운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본 기자는 미국 앱스토어에 출시된 ‘리니지2M’을 직접 즐겨봤다. 어땠는지 적어본다.

 

■ 기본적인 콘텐츠는 동일, 영어 음성과 자동 번역 기능 지원

‘리니지2M’ 글로벌 버전은 ‘리니지2M’ 한국판과 동일하다. 혹시나 해서 글로벌 버전에는 NFT나 P2E와 관련된 요소가 추가됐는지 살펴봤지만, 그런 것은 없었다. 지원되는 언어는 한국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폴란드어다. 영어는 음성도 지원됐다. 이렇게 다양한 언어가 지원되다 보니, 옵션에서 자동 번역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게 되어있다.

그래픽 품질도 한국판과 동일하다. ‘리니지2M’은 모바일 게임 중에서는 그래픽 품질이 꽤 높은 편이다. 따라서 각 국의 사정에 따라서는 ‘리니지2M’을 모바일 기기로 즐기기 힘든 유저들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 기자는 ‘리니지2M’ 한국판을 해봤기에, 초반부는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 게임 구조를 파악하고 있기에, 영어로 진행해도 언어의 장벽은 전혀 없었다. 원한다면 옵션에서 한국어로 변경할 수도 있다. 다만, 언어를 한국어로 변경해도 음성은 영어로 고정되는 듯하다.

‘리니지2M’ 한국판에서 경험했던 ‘캐릭터 길막’(자동 이동 중에 다른 캐릭터에 막혀서 이동하지 못하는 현상’은 거의 경험하지 못했다. 첫 날이라 유저 수가 꽤 많았는데도 이런 현상이 없었던 것을 보면, 출시 이후에 이 부분에 대해 수정됐고, 이것이 글로벌 버전에도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 높은 그래픽 품질과 뛰어난 타격감으로 현지에서 어필할 수 있을까

‘리니지2M’ 글로벌 버전을 처음 접하는 유저 입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그래픽 품질일 것이다. ‘리니지2M’ 글로벌 버전이 출시된 국가 기준으로, 이 정도의 그래픽 품질을 가진 모바일 MMORPG를 찾기는 힘들다. 모바일 기기의 평균 사양에 높은 국가에서는 이런 점은 분명 경쟁력이 될 수 있다.

타격감도 마찬가지다. ‘리니지2M’의 타격감은 원작인 ‘리니지2’보다 다소 떨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모바일 MMORPG 중에서는 상당히 괜찮은 편에 속한다. MMORPG를 좋아하고 시원한 타격감을 원하는 유저 입장에서는 한 번쯤 해볼만 한 게임이 될 것이다.

반면, 가장 우려되는 점은 모바일 MMORPG라는 장르의 점유율이 낮다는 점이다. 북미와 유럽의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총싸움 게임, 배틀로얄 게임, 캐주얼 게임, 카지노 게임의 점유율이 높다. 모바일 MMORPG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나마 모바일 RPG인 ‘원신’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정도다. 그렇다보니 양질의 모바일 MMORPG가 나와도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는 경우가 많았다. ‘리니지2M’이 북미와 유럽에서 제대로 성공하려면 MMORPG라는 장르의 점유율을 혼자서 끌어올릴 만큼의 인기를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 출시 첫 날부터 꽤 많은 유저 접속…시장 개척의 교두보가 될 수도

지금까지 ‘리니지’라는 IP는 한국과 대만에서 흥행에 성공해왔다. 엔씨소프트는 지속해서 서양 시장의 문을 두드렸지만 아직은 ‘리니지’로 큰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그렇다보니 본 기자도 ‘리니지2M’ 글로벌 버전의 출시 첫 날에 대한 기대는 높지 않았다. 그런데 막상 게임에 접속해보니 꽤 많은 유저들이 마을과 사냥터에 몰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직 구체적인 지표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본 기자가 기대했던 것 보다는 많은 유저들을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면 꽤 긍정적인 신호라고 본다. ‘리니지2M’이 서양에서 ‘대박’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의 유저를 확보한 상태로 잘 굴러만 간다면, 서양에서 ‘리니지’라는 작품을 알리는 신호탄 같은 게임이 될 수도 있다. ‘리니지2M’이 서양에서 교두보를 잘 쌓으면 현재 엔씨소프트가 준비 중인 NFT 및 P2E 플랫폼과 게임들이 서양에 출시됐을 때에도 홍보와 흥행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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